등산 제치고 1등된 걷기열풍…4500㎞ 한반도 둘레가 이어진다

‘(가칭)코리아 둘레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한반도 3개 면과 휴전선을 따라 그어지는 동서길을 포함해 대한민국 한반도 외곽을 연결하는 개념이다. 길이만 4000~4500Km에 이른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국민참여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나서 길을 구축 한다고 하니 ‘제2의 4대강 사업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한국형 산티아고’라고 하자 비아냥이 나온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걷기를 사랑하는 일반인, 걷기의 대가들이 모인 동호회 같은 민간단체에서 정부에 요구하면서 시작됐음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걷기 전문가들을 만나 코리아 둘레길 프로젝트의 의미와 이후 추진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참석자 : 김영록 작가(걷기여행) 김재호 교수(인하공전 관광경영과) 양병이 명예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윤문기 사무국장(한국걷기동호회연합)(가나다순)
사회 : 신혜선 부장(머니투데이 문화부)
정리 : 김유진 기자


신혜선 부장(이하 사회)=언제부턴가 어디를 가도 ‘둘레길’을 만난다. 이제는 정부가 나섰다. 걷기 역사와 연계해 얘기를 시작해보자.

윤문기 한국걷기동호회연합 사무국장. /사진=임성균 기자

윤문기 사무국장(이하 윤 국장)=통계청이 발표하는 ‘주요 체육 활동 체험 종목’ 통계를 보면 10년 넘게 1등은 ‘등산’이었다. 그런데 2014년부터 ‘걷기’가 1등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등산과 걷기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걷기가 국민 체육 활동의 대명사가 됐다는 얘기다. 그 기본은 ‘길’이다. 걷기가 늘어나는 이유를 3가지 정도로 생각해 봤다. 우선 인구노령화다. 등산하는 분들이 걷기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야외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많이 늘었다. 그 시작이 걷기다. 그리고 정신적 휴식을 위한 수단, 즉 여행으로서의 걷기가 늘고 있다. 걷기는 결국 국민복지와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양병이 교수(이하 양 교수)=‘걷기 스포츠’ 확산을 조금 더 말해보겠다. 문체부에서도 2년에 한 번씩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 발표하는데 2014년 걷기 참여율이 38.7%였다. 등산이 2위인데 22.8%다. 차이가 많이 난다. 외국에서 소득수준 2만 불이 넘어가면서 걷기 열풍이 일었는데 우리나라가 그런 상황이 된 것이다. 소득이 어느 정도 되면 건강에도 관심이 생기고 여유를 찾게 되면서 걷기문화가 확산한다. 정부가 그걸 수용한 거다. 우리(걷기 동호회 등 민간단체)가 오래전부터 제안했고 타이밍이 맞아떨어졌다.


사회=그럼에도 정부가 길 만들기를 정책으로 펼치는 게 맞는가에 대한 의견도 있을 것 같다. ‘제2의 4대강 사업이냐’는 말도 나온다.

김영록 작가(이하 김 작가)=길직업이 길을 소개하고 기사로 쓰는 일인데, 독자와 책에 소개할 수 있을까 반문하면 그에 마땅한 길이 부족하다. 대한민국에 길이 1600코스 정도 있다는데, 글쎄, 이 가운데 20% 정도만 국민에게 걸어보라고 제안할 만하다.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야 한다면, 정부가 나서는 게 맞다. 걷기가 익숙해지면 장거리 길을 원하게 돼 있다. 일주일, 열흘을 걸을 길은 해파랑길, 제주올레, 지리산둘레길, 네포문화숲길(충청) 등 다 꼽아도 10개가 안 된다. 대부분 중거리길이다. 그나마 그 숨통을 트여준 것이 해파랑길(800km)이다. 해파랑길 걸은 사람들이 (정부에) 남파랑, 동파랑도 만들어달라고 해왔다. 수요도 있고, 민간이 할 수 없으니 정부가 나서는 게 맞다.

김재호 교수(이하 김 교수)=우리의 관광 경쟁력은 광역지자체나 거점에 집중돼있어 지방 소도시, 지자체 집중력이 굉장히 떨어진다. 이런 와중에 올레길이나 둘레길은 ‘대중관광으로 길을 활용할 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제는 지자체마다 있는 수많은 길을 통합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판을 짜주고 마중물 해주고 플랫폼을 만들어줄 수 있다. 우리나라 관광 시장 얘기를 잠깐 하자면, ‘패스트 관광’이다. 체류시간이 적다. 그에 비해 올레나 둘레길은 ‘슬로우 관광’이다. 길은 더 머물게 한다. 외국은 이미 거리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광역시를 제외하고는 도시 개념의 ‘거리’를 찾기 어려운데 길이 이 ‘선’ 개념을 해줄 수 있다. 코리아 둘레길 내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선 개념이 돼야 지역관광에 성공할 수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길을 고민한 건 타당하다.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사진=임성균 기자

양 교수=정부 차원서 역할이 필요하다. 영국은 정부가 ‘국가 길'(트레일)을 지정한다. 일정한 질이 담보되면 정부 지정을 받는 식이다.

사회=시장이 자연스레 무르익고 수요도 있는 와중에 정부가 지역관광 활성화 요인을 찾다가 접목했다는 의견으로 요약된다. 참석자 모두 정부 역할을 인정하니 잘 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전시켜보자. 우선 추진 현황은 어떤가.

윤 국장=지난달에 ‘코리아둘레길민간추진협의회’를 만들었다. 문체부에서도 민간주도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각계 걷기 관련 민간인 16명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의사 결정의 최고 기구니 걷는 걸 아는 국민들이 직접 하는 거다. 실무, 노선개발, 홍보, 법제화, 걷기문화 등으로 팀을 구성했다. 기본 구상(지도 등)을 연말까지 하고, 내년에는 노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해안에 대한 정밀 실사와 답사를 시작으로 남해안으로 간다. 북쪽은 다 돼 있다. 가칭 코리아 둘레길은 2018년 말에 임시라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주 작은 섬까지는 안 들어가고 시·군청 소재하에 있는 곳까지만 본선으로 넣을 계획이다. 그 가운데 40% 정도는 이미 조성이 돼 있다. 새로 길을 내는 것이 아닌 잇는 작업으로 봐야 하는 이유다.

김 작가=예산은 100억 원 미만이 될 것으로 안다. 너무 적어서 다들 놀란다. 길을 걸을 때 화살표 날개 보고 따라 걷는데 만일 코리아 둘레길에 적용하면 몇만 개를 설치해야 한다. 해파랑길을 예로 들면, 6060~6100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모두에 기둥을 세우면 비용이 엄청나다. 기둥 하나에 최소 200만~300만 원 든다. 보수비용도 필요하다. 그래서 기둥형 안내판은 아예 하지 말자고 한다. 대신 ‘GPS 트랙’이라고 해서 스마트폰에 받아서 갈 수 있는 것 해주고 위성지도 만드는 디지털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리본 스티커는 아날로그 방식이지만 가장 기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코리아 둘레길(가칭)에서 볼 수 있는 풍경. 동해안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 구간 중 해파랑길 1코스 시작점의 풍경이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회=길이란 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걸 텐데, 4500km를 언제까지 연결하겠다는 그런 목표를 제시하는 게 맞나. 또 길을 새로 냄에 따라 환경파괴 우려도 제기한다.

김 작가=걷기문화는 길게, 오래 걷는 사람들 때문에 확산했다. 초기 대학생들의 국토대장정이 그 예다. 제주올레도 지금 제주올레 사단법인 이사장이 산티아고를 걸어보고 ‘왜 우리는 없을까?’ 하면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긴 길들을 걸어본 뒤 필요성을 느끼고 만들었다는 의미다. 지자체에도 길은 많다. 하지만 그냥 놔두면 그냥 그 길뿐이다. 이어주면 달라진다. 해외 길로 제일 많이 거론되는 게 산티아고 아니냐. 순교자의 길인데 요새는 비신자도 많이 걷는다. 2015년 기준 산티아고 탐방에 우리나라 사람이 4700명 갔다 왔다더라. 대단한 수치 아니냐. 짧은 길이 많으면 뭐하냐, 연결해야 한다.

양 교수=코리아 둘레길을 국토 망가트리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오해다. 정부가 하려는 것, 우리가 건의하고 추진하는 것은 새 도로를 뚫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길과 길을 연결해주는 개념이다. 기존 환경을 염두에 두고 한다.

김재호 인하공전 관광경영과 교수. /사진=임성균 기자

김 교수=일본을 예로 들어보자. 일본의 길은 생활관광과 밀접하다. 일본만이 아닌 유럽도 그렇다. 즉, 그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사는가, 파리 노천카페 앉아 사람을 구경하는 일 같은 거다. 지역관광을 선진국형 흐름을 반영해 생활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길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맞다. 스포츠 관광보다는 좀 더 넓은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국민 공감대 형성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프로젝트 시작부터 이미 그렇게 하고 있지만, 국민이 걸어봐서 좋았던 길을 제안받는 식으로 참여 방식을 확대하면 좋을 거 같다. 양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개발 아닌 개발’이어야 한다. 기존 길을 이을 때도 폐시설을 안내판 나무로 활용하는 등 최대한 있는 것을 쓰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윤 국장=해파랑길 매커니즘을 많이 이용하게 될 거다. 해파랑길은 새롭게 낸 길이 하나도 없다. 차도 옆 인도, 마을 길, 갓길 다 이용한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토목공사 아니고 기존 길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발표된 후 충북에서 내륙을 연결하는 길을 포함해달라고 제안했다. 사실 동·서·남해안 말고 조선 6대로(한양) 옛길이 이미 있다. 경기도에서 조례 만들어 이미 4개 길을 복구했다. 음성까지 연결해놨으니 충북은 이후 길을 연결하면 된다. 충북 충주만 해도 이쪽저쪽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1차로 코리아 둘레길에 완성되면 2차, 3차로 내륙의 길을 연결하는 전국 길 네트워크가 시작될 거다.

김 작가= 유니언 잭’(영국 국기) 모양을 생각해 보자. 이미 (한반도를) 그렇게 다 걸은 분도 있다. 땅끝부터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양구부터 밑까지. 조선 시대 선비는 이미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길을 걷고 일기를 썼다.

(왼쪽부터)윤문기 한국걷기동호회연합 사무국장,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김재호 인하공전 관광경영과 교수, 김영록 걷기여행 작가. /사진=임성균 기자

사회=지역 관광 활성화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가.

김 교수=‘걷기 관광’을 생각해 보자. 개별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그들은 도심 내 거리를 걷고, 올레길 등도 걷기를 원한다. 중국 관광객은 쇼핑만 좋아하는 줄 아는데 갈 곳이 없으니 그러는 거다. 옛길을 찾는 일은 ‘한국스러움’을 찾는 계기가 될 거다. 외국인 많이 안 와도 된다고 생각한다. 대중관광으로 가면 된다. 한국을 느끼고 장기체류할 수 있는 계기가 중요하다. 건물 하나 짓는데 400억~500억이 들지 않나. 코리아 둘레길을 생각하면서 처음부터 해외관광객에 초점을 맞출 필요 없다. 지역민이 좋아해야 관광객도 좋아한다.

김영록 걷기여행 작가. /사진=임성균 기자

김 작가=100% 동감한다. 이제 동네 사람들이 걷는 길에 외국인들이 온다. 영어 및 일어로 정리된 걷기 지도를 가지고 다니는데, 일본인 등 외국인에게 보여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한양 도성길을 걸으면 외국인 몇 명은 꼭 만난다. 좋은 길이 있으면 외국인도 온다. 외국인을 위해서가 아니다.

윤 국장=일본 여행사에서 해파랑길 상품을 만들길 원한다. 싱가포르 총리가 걸은 해파랑길은 이미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져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미 228명이 모였다던데? 해파랑길이라는 거대한 길 브랜드가 뜨니까 그것만 보고도 오는 일반 관광객이 무척 늘었다. 코리안 둘레길도 큰 브랜드 하나를 만드는 작업이어야 한다고 본다.

김 교수 =우리나라 관광시장에서 1등 하는 게 있는데 그중 하나가 ‘수도’ 집중도다. 전체 관광객 중 78%를 차지한다. 68%였던 동경을 넘어섰다. 지역 관광을 위해 수천억 원을 쏟아부어도 안 된다. 또 하나는 재 방문율이 매우 낮다는 점도 1등이다. 정답은 아니나 걷기를 통한 지역 관광자원 부각은 좋은 시도다. 특히 외국인들이 ‘현대 한류’를 다 좋아할 거라는 건 착각이다. 서울 도시 투어에 강북 강남 노선이 있는데 강남은 거의 적자다. 강북은 잘 된다. 이유는 그나마 ‘한국스러움’이 강북에 있기 때문이다. 흔히 한류 때문에 관광객이 우리나라에 온다 해도 그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한국스러움, 지역스러움이다.

윤 국장=1년에 일본 걷기여행을 서너 번씩 가는데 시골에만 간다. 우리로 치면 ‘깡촌’에 가는 셈이다. 5년째인데 동호회에 공지 올리면 20~30명 모집이 하루 만에 마감되고, 대기 인원이 더 많다. 요구가 있다는 거다. 올레를 수출해 ‘규슈 올레’를 만들었는데, 2만 명에서 시작해 해마다 50%씩 는다. 처음엔 70%가 한국인이었다. 한국인이 규슈 올레 가서 걷는다는 말이다. 이제는 한국인 비율이 줄고 내국인 비율 늘어나서 5:5 정도 됐다고 한다.

김 작가=길 만드는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눈높이가 하늘만큼 높아져서다. 제주올레에서 가장 좋다는 10, 11코스부터 지리산 등 한국에서 가장 좋은 길을 다 걸었다. 그러니 해외로 나가는 거다. 11월에 뉴질랜드 밀포드에 가는데(4박 5일) 거긴 1년 전에 예약을 받는다. 1일 90명으로 제한한다. 40명은 안내요원 없이 갈 수 있고, 나머지는 안내요원이 꼭 붙어서 가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도 그런 길이 필요하다.

윤 국장=법제화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길을 민간단체가 관리하면서 국가지원을 못 받고 있다. 해파랑길도 안정적 지원이 아니다. 1년 1억 원 정도로 프로젝트 성으로 받고 있다. 해마다 입찰에 참여해 수주하는 방식이다. 19대 국회 때 걷기 길 관련 법이 추진됐는데 결국 무산됐다. 영국 미국 호주 등 다른 나라들은 ‘내셔널트레일법’이 다 있다. 국가지정트레일, 레크리에이션 트레일처럼 위계를 두고 법적 근거를 토대로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김 교수= 법제화 필요에 동의한다. 문체부는 물론 환경부, 국토부, 산림청 등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 한다.

코리아 둘레길 특별 좌담회의 사회를 맡은 신혜선 머니투데이 문화부장. /사진=임성균 기자

사회=잘 하면 길이 문화를 바꾸는 인프라가 될 거 같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이것만큼은 놓치지 말자는 정리 발언을 부탁한다.

양 교수=이용자들의 흥미와 욕구를 불러일으킬 길을 만들어야 성공한다고 본다. 영국은 국가 수준의 걷기 길 표준을 정하고 그 수준에 맞는 길만 인정하는 제도가 있을 정도다. 최소 수준의 질을 갖추게 하자.

김 작가=크게 보면 동그라미(네모)인데, 가로세로 대각선으로 해서 우리나라 전체가 네트워킹될 수 있는 시발점이 이번 프로젝트이기 바란다. 코리아 둘레길이 성공하면 내륙은 100% 생긴다. 이미 우리는 그 길을 걷고 있다. 조금 더 나은 길을 찾아주고, 연결하자는 취지를 잊지 말자.

김 교수=길을 만든다는 표현보다는 길을 잇는다고 하면 좋겠다. 밴쿠버에는 자연 친화적 컨벤션센터가 있다. 즉, 사용 나무가 캐나다에서 모두 쓸모없는 나무들이다. 재미있지 않나? 리본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다. 획일화 문제도 고민했으면 한다. 지역 다양성을 길이 흡수하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선정 시 길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 관광 측면에서도 그게 더 좋다. 길게 보자. 관광 연계 의미도 중요하나 지역 문화를 소통하고 어울림의 공간형태로, 둘레길이 지역스러움의 질을 올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윤 국장=지속적 운영관리가 중요하다. 통행세를 받지 않기 때문에 유지 보수를 하려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코리아 둘레길을 위한 게 아닌 우리나라 걷기 여행길을 위한 법제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