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8일 열린 '2016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 최종심사 결과 서울대학교 금통통위팀(한승혁, 박민섭, 김수지, 이예지)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은상은 고려대학교 금리전문치과팀(이준혁, 임성수, 백경훈, 백재원)이, 동상은 한동대학교 코이노니아팀(정민재, 한우진, 김정식, 박민아)과 인천대학교 비타민i팀(백청운, 변재일, 권수현, 전소영)이 각각 수상했다.
한은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대학생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6월 지역별 예선을 거쳐 이날 전국 최종결선이 진행됐다.
올해에는 △기준금리 추가인하 여력 여부 △마이너스금리, 헬리콥터머니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에 대한 입장 △통화정책 결정시 계층간 불평등 문제 고려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최종결선에 참석한 8개팀들은 각각 현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에서 서서 활발히 토론했다. 특히 심사위원단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참가팀 모두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함준호 금통위원(심사위원장), 윤면식 통화정책담당 부총재보, 정규일 경제통계국장, 이환석 금융시장국장, 손욱 경제연구원장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통화정책 이해도, 정책결정 합리성, 질의응답 논리성, 대회참여 적극성 등을 고려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금상을 받은 서울대팀은 우리 경제 실물 및 금융 사이클 국면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동결을 제안했다. 또한 경기침체 및 디플레이션 지속시 마이너스금리 도입 필요성에 대해 논리적이고 참신한 의견을 내놨다는 후문이다.
이번 결선대회 금상팀에게는 1000만원, 은상은 500만원, 동상은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대회 입상자들은 향후 5년간 한은 신입직원 채용시 서류전형 우대 혜택이 부여된다. 한은은 올해부터 변호사,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서류전형 우대 혜택을 폐지했는데 경시대회 입상자에 대해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2016.08.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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