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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경제적 어려움 겪었다…교민들이 쌀 지원"-VOA

[the300]'국제탈북민연대' 김주일 사무총장 "태 공사 월급 700파운드 정도…경제적으로 빠듯한 생활"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입력 : 2016.08.21 12:19|조회 : 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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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외교관. /사진=뉴스1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외교관. /사진=뉴스1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영국의 북한 외교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탈북민연대'의 김주일 사무총장은 19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태 공사가 과거 한 강연에서 자신의 월급이 1400파운드(200여만원) 정도라고 말했지만, 자신들이 파악한 바로는 700파운드, 미화 910달러(100여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며 "태 공사를 비롯한 주영 북한대사관 외교관들이 경제적으로 매우 빠듯한 생활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 근처 한인마트에 북한대사관 외교관들이 가끔 쇼핑을 온다"며 "통상 영국인들이나 탈북민들이 시장을 보면 100~150파운드(14만~21만원) 어치를 사는데 북한 외교관들은 10~50 파운드(1만~7만원), 쌀 두 포대 라면 한 박스 이런 것만 사가지고 간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북한 외교관들의 생활이 빠듯하다며, 영국에 있는 한국 교민들이 비공개적으로 쌀 등 물자 지원도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또한 태 공사가 다른 북한 외교관들과는 달리 차분하고 논리적인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태 공사는 차분하고 침착하고 논리적인, 전형적인 당 일꾼 같은 이미지였다"며 "태 공사가 북한의 정책을 외부에 홍보, 선전하는 역할과 함께 탈북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탈북자들의 인권 활동을 감시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또한 태 공사는 주영 북한대사관을 관장하는 당 조직책임자, 즉 '당 세포 비서'로서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까지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다며, 대사관의 실질적인 실권자는 태 공사였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아무래도 행정책임자인 대사보다 당 비서에게 더 잘 보이려고 하고, 당 비서 말을 더 잘 들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태 공사는 북한의 시스템 상으로 대사관 내에서 실질적인 실권을 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영 북한대사관은 태 공사 망명 이전에 태 공사를 비롯해 3명의 외교관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현재 대사관은 인적이 끊긴 상태로 직원들은 건물 안에 칩거한 채 업무를 완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대사관 우편함에 많은 우편물들이 쌓여 있지만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 오래 방치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에 정착한 탈북 여성이자 유럽의 대북인권단체인 유럽북한인권협회 박지현 간사는 영국인으로부터 태 공사가 매우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 간사는 "태 공사가 다른 외교관들과 한 집에 살며 매우 불편하게 생활했을 것"이라며 "대사관이라야 대한민국 대사관처럼 독립된 건물이 아니고 주택의 한 집에 세를 내고 있는데, 안에 네 가족이 모여서 산다는 것이 불편한 점이 많다. 서로 감시도 당하고 숨막히는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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