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최악의 상사는?…책임 떠넘기는 '오리발형'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출처=사람인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상사 유형은 불리한 상황에서는 책임을 떠넘기거나 발뺌하는 '오리발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 (17,800원 ▲130 +0.74%)이 운영하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356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상사 유형’을 조사한 결과 오리발형(18.8%)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감정의 변화도 심한 '감정기복형'(14.1%)이 꼽혔다. 본인의 기분에 따라 사소한 일에도 꼬투리를 잡거나, 개인적 친분 여하에 따라 다른 태도를 취하는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이어 야근 등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열정페이강요형'(11.7%)이었다. 실현하기 어려운 무리한 업무 일정과 성과를 강요해 초과근무로 이어지게 하면서, 보상은커녕 격려도 없이 부하 직원들을 낙담하게 만드는 유형이다.

이 밖에 △약자에게 폭언·갑질하는 '개저씨형'(10.5%) △훈계·자기 기준을 강요하는 '꼰대형'(10.4%) △업무 기준, 지시사항이 자꾸 바뀌는 '메멘토형'(7.2%) △손 하나 깜짝 안하고 챙겨주길 바라는 '핑거프린스·프린세스형'(6.6%) △놀면서 후배들의 공을 가로채는 '월급루팡형'(5.7%) 등이 최악의 상사 유형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이 같은 최악의 상사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45.2%(복수응답)가 '속으로는 싫어하지만 겉으로는 잘 지낸다'고 답했다. 이어 △'업무로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한다'(36.6%) △'최대한 무시한다'(34.5%) △'퇴사 및 이직을 준비한다'(32.7%) △'은근히 기분 나쁘게 행동한다'(15.6%)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상사가 꼭 갖춰야 할 조건 1순위로는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 존중'(23%)을 꼽았다. 이어 △칭찬과 격려(17.4%) △경청하는 태도(15.7%) △공과 사의 구분이 명확함’(10.2%) △커뮤니케이션 스킬 우수함(9.9%) △공평함’(7.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