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혼조세…엔강세 주춤에 日닛케이 상승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은 전날 미국 증시 흐름을 받아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중국 증시는 보합권 행보를 벗지 못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53% 상승한 1만6585.35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0.61% 오른 1305.53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7월 미국 신규주택매매는 전월대비 12.4% 늘면서 2007년 10월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덕분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금 힘을 받으면서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고 상대적으로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45분 기준 엔/달러는 전장대비 0.13% 상승한 100.38엔에 거래 중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기대감에 반등한 국제유가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국제유가 안정화 조치에 동참하는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SMBC니코증권의 오타 치히로 선임투자전략가는 "유가가 회복되고 있으며 시장 환경도 꽤 조용하다"며 "상대적으로 일본 증시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26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내용을 기다리는 관망세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 중이다. 중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10시36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1% 하락한 3089.35를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0.33% 전진한 2030.65를 가리키고 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매매(역레포)를 통해 총 1400억위안의 유동성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500억위안은 14일물 역레포, 900억위안은 7일물 역레포로 투입된다. 14일물을 통한 유동성 공급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홍콩 증시는 하락세다. 선강퉁(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 허용) 발표 이후 별다른 촉매가 없다는 점이 투심을 되레 위축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96% 떨어진 2만2777.98을 기록 중이다.

CMB인터내셔널시큐리티스의 대니얼 소 투자전략가는 "단기적 측면에서 낙관적인 소식이 없다"며 "올해 말까지 현 수준에서 20% 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만 증시는 보합권 행보를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01% 오른 9032.0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