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세우테크, 게임사 '지트릭스' 투자

코스닥 상장사 세우테크 (392원 0.00%)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게임회사에 투자했다. 기존에 영위하는 미니 프린터 제조에서 콘텐츠와 서비스업으로 사업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우테크는 게임개발회사인 지트릭스의 주식 18만 7500주(지분율 28.57%)를 4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예정일자는 다음달 19일이다.


지트릭스는 '판타지스타디움'이라는 게임을 개발한 곳으로 지난해 11월에 설립됐다. 판타지스타디움은 실제 국내 야구선수들의 성적과 연동돼 사용자들이 꾸린 팀의 랭킹이 매 시즌 성적에 따라 변화되는 스포츠 게임이다.

세우테크는 우선 지트릭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9만 3750주를 20억 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구주 9만 3750주는 구주권자들에게 세우테크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인수대금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인수한다. 이를 위해 세우테크는 김도식 지트릭스 대표와 센트럴융합콘텐츠기술투자조합 등을 대상으로 19억 8600만 원어치의 CB를 발행했다. 구주 인수를 위한 CB다. 전환가액은 주당 947원으로 설정됐다.

센트럴융합콘텐츠기술투자조합은 창업투자회사 센트럴투자파트너스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지난해 11월 4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벤처조합이다. 해당 조합은 지난 2월말 지트릭스에 투자했다. 지트릭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억 원어치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투자한 지 6개월만에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세우테크는 이외 26억 원어치의 CB를 추가로 발행했다. 밸런서즈와 푸른타트너스자산운용이 CB 발행대상자다. 조달한 자금은 지트릭스 지분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세우테크는 미니 프린터를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해말 SMV1호투자조합으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기존 경영진이 경영권과 경영권 지분을 매각했다. 현재 경영진으로 있는 이준민 대표는 상장사 제이비어뮤즈먼트(현 마제스타)와 신우(현 제이준) 등을 거쳤다. 이 대표는 세우테크를 기반으로 카지노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민 대표는 "지트릭스는 세우테크가 파트너 개념으로 지분 인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진 중인 제주도 리조트 사업은 세우테크가 주체"라고 강조했다

세우테크는 지난 3월 레저사업을 영위하는 목적으로 세워진 계열사 엠제이아이에서 발행한 80억 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했다. 세우테크는 엠제이아이를 통해 제주도에서 리조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엠제이아이는 제주도에 소재한 제주아일랜드호텔리조트를 인수해 카지노전용호텔과 연계한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