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공간' 데이터센터… VR로 들여다볼까

/판교 클라우드센터 종합상황실 /제공=SK(주) C&C

연면적 2만250평에 세워진 지상 6층 지하 4층 건물. SK주식회사 C&C가 한국IBM과 공동으로 구축한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외부 모습이다.

SK(주) C&C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IBM과 구축한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판교 센터) 가동 기념식에서 360도 카메라로 제작한 센터 내부를 가상현실(VR) 영상으로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24시간 365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모니터링하는 종합상황실을 비롯 전산실, 15만4000볼트의 특고압 수전 설비, 대용량 발전기는 물론 지열을 활용하는 히트 펌프,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이용한 프리쿨링, 태양광 패널 등을 이용하는 내부가 공개됐다.

/판교 클라우드센터 지열시스템 /제공=SK(주) C&C

데이터센터의 심장이라 불리는 전산실은 '클라우드 제트 포털'과 같은 전반적인 시스템 운영을 담당한다. 전 세계 50여개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와 국내외 사업장의 IT시스템과 인프라의 통합 클라우드화를 지원하는 '통합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판교 센터는 지열시스템, 태양광발전, 자연채광, 외기냉방(Free Cooling)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 첨단 데이터센터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땅 속의 열을 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한다. 차가운 외부공기를 활용하는 냉방 시스템과 태양광 패널, 자연채광 등 다양한 자연 에너지도 이용한다.


전기를 공급, 관리하는 전력설비실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력설비실은 클라우드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공간이다. 이곳의 15만4000 볼트 수전 설비는 국내 데이터센터에서는 처음 적용된 시설이다. 대용량 비상발전기, 고효율의 UPS, 전력공급 이중화 설계 등이 추가되면서 24시간 무중단 서비스가 이뤄진다.

/판교 클라우드센터 전산실(서버실) /제공=SK(주) C&C

24시간 365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눈에 모니터링 하는 종합상황실도 공개됐다. 종합상황실은 서버는 물론 전력, 공조, 보안, 에너지 효율 등 센터의 통합관리 상황을 한 눈에 관제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SK(주) C&C 관계자는 "판교 센터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고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확실한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