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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우리는 색색으로 번진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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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우리는 색색으로 번진 꽃다발

머니투데이
  • 김혜주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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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0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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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그림을 토해낸다는 것은 혼자만의 배설이 아닌 소통하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옷 보따리,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가출했던 그 어느 날. 이제 그때 쌌던 옷 보따리와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독자들도 그 보따리를 함께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나 함께 보길 바란다.

[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우리는 색색으로 번진 꽃다발
환하게 피어나고 색색으로 번져나간다.
귀 기울여 보라, 폭죽 같은 웃음소리.
숨을 들이켜보라, 가득한 축복의 향내.
당신이 꽃이다.
내게 다가와 주었으므로
우리가 꽃다발이다.
이렇게 만났으므로.


[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우리는 색색으로 번진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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