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유가 하락·잭슨홀 미팅 관망세에 하락 출발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장 초반 하락세다. 저조한 기업 실적에 이어 유가 하락에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까지 겹친 탓이다.

이날 오전 9시 32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대비 0.2% 밀린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0.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가 실망감을 안겨줬다. HP의 경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4% 급락했고 시그넷쥬얼러스도 같은 이유로 10%나 폭락했다.

전날 2.8% 떨어진 국제유가는 이날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오전 9시 30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5% 떨어진 배럴당 46.5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8일에만 해도 불마켓에 진입했던 유가 시장은 재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달 비공식 회의를 열고 산유량 동결과 관련해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27일까지 진행될 잭슨홀 미팅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투자자들의 심리도 영향을 미쳤다.

잭슨홀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으로 투자자들은 2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치는 이달 초 36%에서 현재 54%까지 오른 상태다.

이런 기대감은 개장 전 발표된 고용 관련 지수가 한층 더 고조시켰다. 지난 20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6만1000건을 기록하며 5주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블룸버그 전망치인 26만5000건보다 4000건 가량 적은 수치다.

[뉴욕개장]유가 하락·잭슨홀 미팅 관망세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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