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경계감에 무너진 코스피…2040선 밖으로

8월 넷째주(8월22~26일) 코스피지수는 2050선 위에서 연고점을 경신했던 전주와 달리 2040선 바깥까지 밀려났다. 지난 26일 밤(한국시간)으로 예정돼 있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관망세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잭슨홀 연설은 FRB가 주최하는 연례 경제심포지엄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8.74포인트(0.91%) 내린 2037.5로 장 마감했다.


이번 주는 대체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주 초반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2050선을 회복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주말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관망심리가 한 주 내내 확산되는 탓에 외인 순매도세가 강화되고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지난 24~26일 사흘 내내 약세를 나타내며 2040선 밖까지 밀려났다.

8월 넷째주 외국인은 45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24일까지 8거래일 간 내내 매도세를 나타냈던 기관은 지난 25일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한 주 간 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830억원 순매수했다.


한 주 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은 종목은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로 123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NAVER (180,100원 ▼800 -0.44%) 902억원, 현대중공업 (125,300원 ▲6,000 +5.03%) 264억원, 현대산업 (8,650원 ▼120 -1.37%) 239억원, LG유플러스 (9,750원 ▲30 +0.31%) 235억원 순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로 6256억원어치를 팔았다. 현대차 (249,500원 ▲4,500 +1.84%)(869억원), 삼성전자우 (63,500원 ▼400 -0.63%)(711억원), 현대모비스 (238,500원 ▼500 -0.21%)(583억원), 삼성화재 (308,000원 ▲7,500 +2.50%)(425억원)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은 외국인과 반대로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를 1810억원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차 (249,500원 ▲4,500 +1.84%)(1042억원), LG화학 (372,000원 ▼6,000 -1.59%)(614억원), 현대모비스 (238,500원 ▼500 -0.21%)(575억원), 기아차 (115,900원 ▲800 +0.70%)(392억원) 등도 사들였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NAVER (180,100원 ▼800 -0.44%)로 548억원 팔았다. 이어 롯데케미칼 (98,700원 ▼1,600 -1.60%)(392억원), SK이노베이션 (108,400원 ▼2,200 -1.99%)(344억원), LG디스플레이 (10,130원 0.00%)(239억원), CJ CGV (5,860원 ▲60 +1.03%)(219억원) 등의 순으로 많이 순매도했다.

지난 8~12일 코스피시장에서 전 주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성문전자우 (6,080원 ▼30 -0.49%)로 전주 대비 42.37% 상승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3,100원 ▲50 +0.2%)(39.75%), 일진디스플 (1,068원 ▼3 -0.28%)(38.44%), STX (7,670원 ▼70 -0.90%)(18.55%), 디아이씨 (5,800원 ▼380 -6.15%)(17.89%)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KGP (4,100원 0.00%)는 전주 대비 27.78% 내리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조흥 (170,100원 ▼4,100 -2.35%)(16.85%), 와이비로드 (545원 ▼40 -6.84%)(15.94%), 동방 (2,180원 ▼40 -1.80%)(15.5%), 우리종금 (707원 ▼15 -2.08%)(14.48%) 등의 하락률도 다른 종목에 비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