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벌금 34억2090만원을 미납한 이 씨는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춘천교도소로 이감돼 하루 7~8시간 전열 기구를 생산하는 노역을 하고 있다. 미납벌금을 주말을 제외한 근무 일수로 나누면, 일당이 400여 만원에 달한다. 현행법상 노역일수는 최대 3년을 넘길 수 없다. 노역 형태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변동이 없어 이 씨는 전열 기구 생산 노역으로 미납 벌금을 모두 탕감받을 예정이다. 통상 일반적인 형사사범 노역 일당은 10만원 수준이다. 이 씨와 비슷한 시기 선고를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51)도 황제노역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전 씨는 교도소 내 쓰레기 수거나 배수로 청소, 풀 깎기 등 청소노역으로 하루를 보낸다. 하루 일당이 400만원이 넘는 황제노역이 논란이 되면서 노역일수를 현행 3년에서 6년으로 두배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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