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에 고급음식 접대 금지"...LIG넥스원, '준법경영 가이드'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지난 26일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진행된 '준법경영 실천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이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서명이 적힌 보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 (164,600원 ▲6,000 +3.78%)이 방위산업 특성에 맞는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준법경영 가이드’를 제작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준법경영 가이드’에는 △부패방지 △개인정보 보호 △영업비밀 보호 △공정거래∙하도급 △방위산업 등의 분야에서 ‘해야 할 일(Do)’ 및 ‘하지 말아야 할 일(Don’t)’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담았다. 특히 상황별 세부 유의사항과 질의응답을 함께 수록했다.

‘해야 할 일(Do)’ 및 ‘하지 말아야 할 일(Don’t)’의 사례로는 구매가격 결정 상황에서 수급사업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모든 문건을 보관해야하고, 구매담당자가 일방적으로 수급사업자에게 원가절감을 요구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또, 거래처와 거래관계시 유의할 점으로 ‘해야 할 일(Do)’은 장시간 업무협의 중 거래상대방 임직원과 구내식당 또는 인근식당에서 간소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할 일(Don't)'는 중요한 사업 결정을 앞두고 거래 담당자에게 고급음식점 이나 주점에서 식사나 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이달 말까지 전 사업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준법경영 교육을 진행하고, 팀장전원을 ‘실천리더’로 지정해 전 조직에 준법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 12일 판교하우스에서 전사 임원 및 팀장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법경영 특강을 열고 실천다짐 선서∙서명식 등을 했다.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이 지난 40년간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활동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이라며 “준법경영 실천을 향한 우리의 다짐이 대한민국 자주국방에 기여하는 방산업체에 걸맞는 청렴한 기업문화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