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옥시참사 막자"…가습기피해모임, 국회서 추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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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5주기 참사추모식에서 피해자 가족과 참석자들이 피해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8.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는 28일 제5주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추모대회를 열고 "제2의 옥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옥시레킷벤키저를 규탄하고 나섰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가족연대,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 네트워크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추모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거짓 사과와 위로를 거부한다"며 "사과 없는 정부와 가해기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정부와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살인기업, 가해기업들은 피해자와 가족들, 그리고 소비자 국민에게 진정한 사과를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와 검찰수사에 불응하는 옥시레킷벤키저를 규탄한다"며 "국회와 검찰을 무시하는 옥시레킷벤키저 한국지사의 철수를 요구하고 한국시장에서의 퇴출을 결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피해자들에 대해 단계(등급)를 나누는 것을 전면 거부한다"면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해 건강피해를 입고 증상을 호소하는 모든 피해자에 대해 피해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피해접수와 판정방식에 대해 Δ폐 손상 조사위원회 판정에 따른 3·4단계 피해자를 피해자로 인정 Δ모든 피해자에 대해 즉각적인 건강모니터링과 지원 Δ3·4단계 피해자를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는 판정방식의 철회 Δ폐 이외 장기손상피해 조사위원회의 판정 기준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가 지난 5년 동안 피해자들이 요구해 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을 제정해 9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에는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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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옥시참사 막자"…가습기피해모임, 국회서 추모대회

"피해자 등급 나누기 전면 거부…옥시 한국서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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