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 만나고 독서캠프 가고…'독서의 달' 9월, 책과 함께 논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도서관, 학교, 병영 등 전국 각지에서 '인문독서아카데미', '길 위의 인문학', '인문독서예술캠프' 등 7000여건의 독서문화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300회 열리는 '인문독서아카데미'는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을 비롯해 다양한 통섭형 주제의 강의나 지역 문화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국 도서관에서 운영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인문학자와 함께 지역을 탐방하며 '인문독서예술캠프'에서는 독서 기반 문화예술을 통해 각자의 꿈을 찾고 인생을 설계하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병영에서도 군인 장병들의 인간성 회복, 나눔·치유·소통 등의 가치를 공유하며 병영 문화를 개선하고자 '독서코칭'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이 전개될 예정이다.

소외계층 독서활동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어르신들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활동이 대표적이다. 또 장애 아동·청소년이 직접 쓴 독후감을 심사해 시상하는 '제9회 장애 아동·청소년 독후감대회'가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독서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정보 누리집 '독서인'(//www.read-kpipa.or.kr)에서 만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날 '독서의 달' 기념 표어와 포스터를 공개했다. 표어 '멋져요! 한 권 더 자란 당신'은 7471건의 응모작 가운데 최종 선정된 것으로 책 한 권을 읽는 물리적인 독서 행위와 함께 몸과 마음, 지식이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체부는 아울러 이날 오전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 범사회적 독서문화 캠페인 전개 △ 생애주기별, 계기별 독서프로그램 확대 △ 인문복지 사각지대 특별 프로그램 운영 △ 독서동아리 위한 공공·민간 유휴 공간 개방 등 '독서문화 확산 범부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