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자소서 합격, 직무관련 경험이 제일 중요"

“부산은행 입행을 위한 본인만의 경험을 은행직무와 연결해 보여주는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BNK부산은행이 다음달 추석 연휴 전에 공고를 내고 올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선다. 1차 서류전형(자기소개서), 2차 실무면접, 3차 최종면접(임원면접) 등 3단계를 거쳐 오는 11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최혁준 인사부 차장(채용 담당자)는 “자격증의 개수나 높은 학점보다 은행직무와 관련한 자격증과 경력, 경험이 중요하다”며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중요한 경험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해가되 소제목을 달고 간결하게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에 은행 업무와 연결되지 않은 경험이나 경력을 나열하면 면접관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작은 경험이라도 은행에 입사했을 때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최혁준 인사부 차장

최 차장은 “은행 채용의 기본은 영업형 인재를 뽑는 것”이라며 “백악관 인턴 경력이 대단하긴 하지만 은행직무와는 관련성이 적은 만큼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객을 상대한 경험이나 터득한 노하우를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차·과장급 직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실무면접이 진행된다. 실무면접은 프레젠테이션(PT)면접, 집단토론, 성과창출 등으로 구성된다. 최 차장은 “은행에 입사하면 대부분의 업무에서 고객을 상대해야 한다”며 “실무면접에서는 고객을 만났을 때 얼마나 의사 표현을 잘할 수 있을지 살펴 본다”고 설명했다. 또 “3가지 실무면접 중 하나가 좀 부족하다고 해서 떨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유형의 면접에서 만회하면 된다”고 말했다.


PT면접은 지원자 1명이 면접관 2명을 상대로 이뤄진다. 지원자는 10분 동안 부산은행의 금융상품을 설명하거나 부산은행이 진행하는 사업 또는 사회·경제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혀야 한다. 집단토론은 8~10명의 지원자가 한 조를 이뤄 사회·경제적 이슈를 주제로 토론한다. 성과창출도 8~10명의 지원자가 한 조를 이뤄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부산은행이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바람직한지 등 부산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한 주제가 나왔다.

최종 임원면접은 지원자 3~4명을 대상으로 부행장 4명이 20~30분 정도 진행한다. 임원면접 때 질문은 대부분 자기소개서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이뤄진다. 질문에 답할 때는 열정과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 자장은 “부산은행은 성과 지향적인 사고와 능동적인 행동으로 고객, 주주, 임직원 모두의 가치를 높이는 열정적인 인재를 원한다”며 “프로 금융인으로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과 업무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잠재력 있는 지원자를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의 공채에 합격하기 위한 더 상세한 ‘꿀팁’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MT페스티벌’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