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식·회사채 발행↓..9000억 넘게 감소

7월 국내 주식과 회사채 발행규모가 지난달보다 90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규모는 40% 가까이 줄었고 회사채 발행도 5%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중 공모를 통한 주식과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8791억원으로 지난달보다 9147억원(7.8%) 감소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3863억원(38.1%) 감소한 628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는 2516억원으로 1070억원(29.8%) 줄었으며 유상증자도 2793억원(42.6%) 감소한 3768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상선의 유상증자 규모는 1조4418억원이나 이 중 1조4006억원은 출자전환으로 실제 자금조달규모는 412억원에 불과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도 10조2507억원으로 5284억원(4.9%) 줄었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8410억원(37.6%) 감소한 1조3940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 기조는 유지했으나 그 규모는 지난 6월 2232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감소했다.

AAA등급 발행은 증가했으나 AA등급 발행이 73% 감소, AA 이상 우량채 발행비중이 80.1%에서 71.7%로 내려갔다. 시설자금 목적 발행은 19.5% 증가한 반면 운영 및 차환 목적 발행은 각각 44.8%, 40% 감소했다.


금융채는 1970억원(2.8%) 증가한 7조2541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증권사 등이 발행한 기타금융채와 금융지주채의 발행이 각각 6%, 20% 줄었으나 은행채의 발행이 24.4% 증가해 전체 발행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채는 2조7881억원으로 5472억원(24.4%) 증가했다. 지방은행채 발행이 33.3% 감소했으나 시중은행 발행이 28.6% 늘었다. 기타금융채는 2602억원(6%) 감소한 4조106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지주채는 900억원(20%) 감소한 3600억원을 나타냈다.

ABS(자산담보부채권)은 1조6026억원을 기록, 전월대비 1156억원(7.8%) 늘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발행은 71% 감소한 반면 지난 6월 발행이 없었던 여객운임채권이 9000억원 발행됐다.

7월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412조1345억원으로 3조4851억원(0.9%)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단채는 119조7618억원으로 6326억원(0.5%) 늘었다. CP는 1조3456억원(4.8%) 감소한 26조4581억원을 기록했고 전단채는 1조9782억원(2.2%) 증가한 93조3037억원을 나타냈다.

CP 및 전단채 발행잔액은 172조9358억원으로 5조8187억원(3.5%) 증가했다. CP는 4조1623억원(3.2%) 늘어난 135조9150억원, 전단채는 1조6564억원(4.7%) 증가한 37조20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