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喪中 롯데 "사드 후보지, 상황 지켜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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喪中 롯데 "사드 후보지, 상황 지켜볼 뿐"

머니투데이
  • 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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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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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론·중국 모두 고려해야…최종 결론 전까지 입장 못밝힐 듯"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롯데그룹은 상황을 주시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닌데다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장례 일정으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어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9일 "사드 배치와 관련해 아직 여러 협의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종 결정된 사안이 아니어서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그룹이 나설 입장이 아니다"며 "특히 지금은 그룹장으로 치러지는 고(故) 이인원 부회장 장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내 사드 배치는 중대한 사안이지만 정부와 국내 여론, 중국 비즈니스까지 고려해야 하는 문제여서 롯데로서는 태도를 명확히 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는 정부의 입장은 물론 국민 여론과 성주 지역 여론을 고려해야 하고 면세점과 백화점 등 중국과 관련된 유통사업 비중이 높아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지 쉽게 관련 입장을 밝힐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롯데그룹의 중국 관련 사업 매출은 6조원 안팎이며 유통계열사를 비롯해 20여 계열사가 중국에 진출해 있다.

한편, 국방부는 사드 배치 예정부지 제3후보지로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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