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필승카드' 유희관, 무패 행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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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유희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유희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한화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유희관은 두산의 필승카드다.

유희관은 한화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커리어 통산 한화전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무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이러한 강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시즌 2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 자책점은 1.29를 마크했다.

더구나 최근 기세도 좋다. 지난 2일 LG전을 시작으로 19일 SK전까지 총 4경기에 출전해 4승을 쓸어담았다. 4경기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도 뽐내고 있다. 불펜이 불안한 두산으로서는 유희관이 긴 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 고마운 상황이다.

'한화 킬러' 유희관은 올 시즌 리그 1위를 달리는 두산의 핵심 선발진이다. 두산이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강력한 선발 야구의 힘이 크다. 유희관은 두산의 선발 야구를 지탱하는 든든한 축이다. 올 시즌 13승4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두산의 토종 선발 자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유희관은 한화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팀의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에 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불펜의 핵심인 권혁과 송창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것은 불안 요소다.

한편 한화는 선발로 이태양을 예고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3승6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