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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곡 음원 발매되는데"…5000만원 사기친 유명 작곡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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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곡 음원 발매되는데"…5000만원 사기친 유명 작곡가 기소

머니투데이
  •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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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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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과 계약을 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지인에게서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유명 작곡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사기 혐의로 작곡가 이모씨(45)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한 음원 사이트에서 자신이 작곡한 곡들이 발매되는데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유명 가수 등과 계약을 해야 한다며 지인 A씨에게서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KBS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당시 A씨에게 "가수들과 계약을 하고 음원 사이트에서 1억5000만∼2억원을 받으면 한달 내에 돈을 모두 갚겠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씨는 실제 음원을 발매하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었고, 가수들과 계약을 할 의사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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