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판교에 한국형 미래도시 짓는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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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성남시 판교에 건설중인 알파돔시티에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형 도시 ‘K-스마트시티’룰 구축키로 했다. SK텔레콤은 20일 LH, 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3사는 알파돔시티를 IoT 및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적용해 미래 신성장 도시융합 사업모델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투어 프로그램도 개발해 국내외 ‘K-스마트시티’를 확산하는 홍보창구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알파돔시티는 2008년부터 총 5조원의 사업비로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문화·관광·주거시설이 융합된 복합업무시설 프로젝트로, ICT(정보통신기술)가 적용된 대표적인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거듭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AR 서비스와 무료 와이파이망, 스마트 사니이지를 결합한 미래융합파크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알파돔을 방문할 경우 전용 앱을 통해 자연스럽게 ICT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차장 이용도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통합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가 방문 전 주차장 현황 정보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발 시간을 입력하면 주차 현황 및 교통정보 사전 분석을 통해 주차위치도 추천해준다.

스마트 가로등과 횡단보도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시범 운용한다. 스마트 가로등은 보행자의 움직임을 센서로 확인해 조도를 조정한다. 이 밖에 CO2·소음 등을 측정해 도시 환경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영상 기반으로 보행자와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H 등은 워킹그룹 구성해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2018년까지 이를 알파돔시티 전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알파돔시티에 적용되는 K-스마트시티가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래형 스마트시티의 표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은 “첨단 ICT 역량을 집중해 알파돔시티가 향후 해외에 진출하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중소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알파돔시티에 창의적인 스마트 시티 기술 요소를 적용해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