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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게임, 스토리 보단 비주얼에 치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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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인 기자
  • 2016.08.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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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인문학 필요…IP보단 스토리가 힘

한국 게임 경쟁력 약화로 관련 업계가 고민에 빠진 가운데 전문가들이 '인문학적 요소'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포켓몬GO'의 열풍 역시 포켓몬이 갖고 있는 '스토리'가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30일 서울 강남 엔스페이스에서 열린 '제 7차 굿인터넷 클럽'에서 "게임은 하나의 판타지 세계"라며 "인문학적 상상력과 공학적 상상력이 합쳐질 때 최상의 결과물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켓몬GO 열풍을 보면서 또 한번 체감하는 게 스토리의 중요성"이라며 "올레 캐치캐치로 포켓몬GO와 플레이 형식이 비슷한 AR(증강현실) 게임을 먼저 만들었지만 스토리가 없어 사장됐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스토리의 중요성을 '애니팡'과 '앵그리버드'를 비교하며 역설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으로 세계적 사랑을 받은 앵그리버드의 경우 알을 훔쳐가는 돼지를 혼내주는 스토리라인을 가진 반면, 국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애니팡의 경우 왜 동물 3개가 합쳐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없다.

그는 "앵그리버드는 '정당방어 게임'으로 불리지만 애니팡은 '동물학대 게임'으로 불린다"며 "애니팡이 글로벌로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스토리의 차이"라고 꼬집었다.

또 "게임을 글로벌로 출시하고 싶다면 인문학에 주목해야 한다"며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이 어떤걸 원하는지 어떤걸 좋아하는지 분석해서 스토리에 녹여줘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게임이 너무 '비주얼' 적인 측면에만 치우쳐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용준 엠게임 멀티플랫폼사업본부 실장은 "게임사들의 게임 개발 포인트가 어떻게하면 유저들이 혹하는 비주얼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맞춰져있다"며 "이 때문에 내용은 비슷하면서 옷만 바꿔입은 게임들이 양산되는 등 더 이상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최근 출시된 '오버워치'가 돌풍을 일으키며 오랜기간 PC 온라인 게임 왕좌를 지켜오던 '리그오브레전드(LOL)'를 1위에서 끌어내린 사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블리자드는 오버워치를 내놓기 전에 캐릭터에 대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각인 시켰다"며 "그런 부분이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을 만들어낸 요소"라고 역설했다.

이어 "포켓몬GO로 IP(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게임 자체가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IP가 될 수 있다"며 "결국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어떻게 잡아서 유저들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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