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6월 평균임금 147만원…상용직의 42% 그쳐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월별 실질임금 추이. © News1

올해 6월 기준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은 상용직의 42% 수준으로 여전히 심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올해 6월기준 월평균 임금총액은 329만6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7만9000원) 올랐다.

이중 상용직은 348만9000원, 임시·일용직은 147만5000원으로 이들 간 격차는 42.2%이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상용직이 2.5%(8만4000원) 오를 때 임시·일용직은 5.3%(7만5000원) 올랐다.

상용직은 계약기간이 1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적인 사람을 일컫는다. 반면 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은 임시직 근로자, 1개월 미만은 일용직 근로자로 구분한다.

산업별로 임금총액이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850만원), 금융·보험업(526만원) 순이며,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185만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07만원) 순이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297만8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만9000원) 늘었다. 지난 3월 297만2000원에서 4월 292만3000원, 5월 283만1000원으로 점점 떨어지다가 반등했다.

6월 기준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4.3시간이며, 이 가운데 상용직은 181.0시간, 임시·일용직은 111.1시간이다. 임시직이 상용직보다 69.9시간 덜 일해 임금 격차를 키우는 요인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올해 7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는 166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36만9000명) 늘었다. 이중 상용직은 2.8%(38만6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0.3%(-5000명), 기타종사자는 1.2%(-1만1000명) 각각 줄었다.

노동이동을 보여주는 7월 중 입직자는 68만8000명, 이직자는 71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입직자는 0.9% 줄고 이직자도 0.1% 줄었다. 입·이직자는 건설업(13만4000명·15만명)과 제조업(10만9000명·10만3000명)이 가장 많았다.

사업체노동력 조사는 고용동향과 근로실태 특성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과 정책개발 활용을 위해 하는 것으로 농업을 제외한 2만5000여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현원, 빈 일자리수, 입직, 이직, 임금, 근로시간 등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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