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 한국의 해' 폐막…"한·불 '영원한 우정' 약속"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진행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사업이 30일(현지시간) 폐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파리 세르클 외교관클럽에서 열린 폐막행사에서 프랑스 문화예술계 인사 150여명을 초청, '프랑스 내 한국의 해' 사업이 성과를 거두는 데 도움을 준 공로자 88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를 받은 공로자는 공연예술분야 33명, 시각예술분야 30명, 영화 11명, 문학 등 기타 14명이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공연작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인 디디에 데샹 샤요극장장을 포함,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서울 밤! 테크노퍼레이드' 사업의 토미 보드크 회장, 매 회마다 전 석 매진을 기록한 '파리의 가을축제'를 담당한 조세핀 마르코비츠 예술감독 등이다. 한국문화를 선보이는 무대를 내준 에마뉴엘 드 마르시 모타 파리시립극장장과 다비드 카메오 국립장식박물관장, 소피 마카리우 국립기메동양박물관장도 포함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프랑스 내 한국의 해' 기간 동안 프랑스인 226만명이 관련 공연과 전시 등을 관람했다. 또 문화 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200여 건이 넘는 행사가 프랑스 60여 개 도시, 120여 개 문화예술기관에서 진행됐다. 양국 간 교류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 최장 기간, 최다 분야의 행사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지난 1년간 펼쳐진 '한·불 상호교류의 해'는 한국과 프랑스가 이어온 130년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폐막 10년, 100년 뒤에도 지금 나눈 우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불 양국 간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양국 교류행사를 기획한 한국 측 조직위원회의 최준호 예술감독은 "지난해 9월 개막식 때 기대한 것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사업은 양국 문화예술 교류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이자 지속적인 교류의 발판이 됐다"고 평했다.


한편 '한국 내 프랑스의 해'의 폐막행사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주관으로 오는 12월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