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진해운, 주식·채권 급락…한진그룹株는 강세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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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신규자금 지원 불가’를 결정하면서 한진해운의 주가 급락했다. 오전 추가지원에 기대감에 18.65%까지 올랐으나 급락하며 일중 변동성이 40%를 넘었다. 이에 반해 한진,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주는 추가 지원 부담이 감소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진해운 (12원 ▼26 -68.4%)은 전일보다 24.16%(395원) 급락한 1240원에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거래를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정지시켰다.

한진해운은 이날 오전 채권단의 추가 지원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그렸다. 오전 11시20분쯤에는 1940원까지 오르며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한진해운 채권단 전체가 신규자금 지원에 반대의사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와 함께 채권가격도 급락해 한진해운의 회사채 76-2회차의 가격은 전일보다 28.16% 떨어진 2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익률은 연 232%까지 급등했다.

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이 이번 한번으로 끝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탓에 신규자금 지원 불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단이 다음달 2일 끝나는 자율협약(채권은행 공동관리)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게 되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기업회생) 신청이 불가피해졌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불가피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진그룹주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32분 현재 대한항공 (20,200원 ▼350 -1.70%)은 5.15%, 한진칼 (55,600원 ▼1,800 -3.14%)은 3.9%, 한진 (20,800원 ▼500 -2.35%)은 7.76% 올랐다. 향후 한진해운 추가 지원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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