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미국 금리인상 베팅, 뱅크론 펀드 사는 투자자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 펀드에 한달새 157억 순유입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입력 : 2016.08.30 17:16
폰트크기
기사공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뱅크론 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들어 뱅크론 펀드가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환매에 나섰지만 최근엔 다시 펀드를 사며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뱅크론은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투자적격등급(BBB-) 미만인 기업에 대출해주고 가산금리(3개월 만기 리보금리)를 더해 이자를 받는 대출채권이다. 금리 인상시 일반적인 채권은 채권가격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하는 반면 뱅크론은 이자가 금리 상승에 연동되기 때문에 오히려 수익이 늘어난다.

미국 금리인상 베팅, 뱅크론 펀드 사는 투자자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기준으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는 올들어 9.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는 4.65%의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이들 펀드는 각각 한해동안 -0.05%, 1.0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지만 올들어 성과가 눈에띄게 개선된 모습이다.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해서 나왔지만 펀드 성적이 개선되면서 뱅크론 펀드에서는 꾸준히 자금이 유출됐다. 앞서 지난 6월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 펀드를 운용하는 존 월딩 PPM아메리카 하이일드 뱅크론 부문장은 한국을 방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9월로 전망하며 뱅크론 펀드 가입의 적기라고 조언한 바 있다. 같은시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크리스 판타 미국채권상품개발 총괄 부사장도 하반기 두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그럼에도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 펀드에서는 올들어 491억원,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H) 펀드에서는 916억원이 환매되며 차익실현을 위해 투자자들이 발을 뺐다. 하지만 이달들어 미국의 금리인상 신호가 나오며 분위기가 반전된 모습이다.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 펀드로는 일주일새 들어온 62억원을 포함해 최근 한 달간 157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자금 유입강도가 세지고 있다.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H) 펀드의 자금유출도 한층 완화된 모습이다.
미국 금리인상 베팅, 뱅크론 펀드 사는 투자자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 되면 뱅크론 펀드의 성과의 개선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뱅크론은 금리가 인상되면 리보 플로어(LIBOR Floor·리보금리 하한선)를 넘으면서 본격적으로 추가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다. 리보플로어는 뱅크론의 이자를 산정할 때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1% 내외로 하한선을 두는 것을 말한다. 뱅크론 이자는 통상 '리보 플로어+3~5%' 수준으로 결정된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가 0.25%씩 한 두 차례 오르더라도 리보금리는 여전히 1%를 밑돌게 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 효과가 반영되지 않는다. 리보금리가 1% 넘어서는 시점에서 금리 인상효과를 볼 수 있어 중장기 투자가 유리하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에 따르면 과거 세 차례 금리 인상 기간 동안 뱅크론은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다. 뱅크론의 누적수익률은 1993년 12월부터 1995년 4월까지는 10.34%, 1999년 1월에서 2000년 7월까지 4.67%, 2003년 12월부터 2007년 4월까지는 5.15%을 기록했다.

크리스 판타 부사장은 "실업률을 포함한 미국 경제의 회복에 있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경제는 현재 연방기금금리와 국채 금리가 나타내는 것 이상으로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된다"며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금리연동 대출채권 자산군은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이같은 패턴이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정
한은정 rosehans@mt.co.kr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