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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력 정치인 측근 사칭 돈가로챈 건설사 간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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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력 정치인 측근 사칭 돈가로챈 건설사 간부 실형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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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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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정치인 사칭해 친분 쌓고 1억4600만원 받아내

유력 야권 정치인 보좌관을 사칭한 건설회사 부사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테리어업자로부터 공사수주 명목으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사기와 공동폭행 혐의를 받은 건설사 부회장 심모씨(52)에게 징역 1년3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심씨는 2013년 3월부터 같은 해 11월12일까지 피해자인 인테리어업자로부터 1억4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2년 6월 피해자 형으로부터 피해자를 소개받은 심씨는 자신을 유력 야권 정치인 S모씨의 보좌관이라고 소개하며 친분을 쌓았다.

심씨는 2013년 3월1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한 자동차매매상가 철거공사를 A씨로부터 수주했고 그 계약을 넘겨주겠다며 피해자로부터 500만원을 입금받았다. 접대비 명목이었다.

같은해 4월에는 경기 광명시에서 한 공사 수의계약을 광명시청과 맺게 해주겠다며 피해자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


공사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피해자가 항의하자 심씨는 100억원 규모 실내건축공사를 따주겠다며 또다시 1억원을 요구해 받아냈다. 심씨는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에게 총 4회에 걸쳐 3100만원을 받았다.

재판부는 "심씨는 공사를 수주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으면서도 피해자를 기망하여 거액을 수령했다"며 "현재까지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과 폭력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S모씨 측 관계자는 "심씨가 과거 팬클럽 회원으로 활동을 한 적은 있지만 보좌관을 맡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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