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8월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보합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펼쳐지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 32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대비 0.1%도 채 밀리지 않은 2181.1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0.1% 안팎 수준으로 오름세를 유지중이다.

피터 투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셀의 회장은 "우린 요 며칠동안 매우 둔한 거래를 하고 있다"며 "시장은 내달 2일 나올 고용지표에 초점을 맞춘 뒤 이를 보고 금리 전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9월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 했던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은 뉴욕 개장 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중앙은행의 업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조만간 나올 지표를 기본으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고용이 완전 고용에 거의 근접했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월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매튜 호른바흐·거닛 딩그라 모간스탠리의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노트에 "8월 고용지표가 명백한 위험을 나타낼 경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주 있었던 잭슨홀 미팅에 대해서도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채권시장에 대한 우리의 시각이 흔들릴만한 어떤 것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JP모간체이스도 "지난 5년간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언제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벗어났다"며 이번 지표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듯 8월 주식시장이 작년 2월 이후 최악의 달을 기록하고 있는데도 월가에선 여전히 5년 만기 미국 국채를 매입할 것을 추천하는 분위기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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