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20'에 구글 새로운 검색 '인앱스' 세계 최초 탑재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LG전자 (91,200원 ▼1,400 -1.51%)가 다음달 7일(한국시간) 공식 공개하는 전략폰 'V20'에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 '인앱스(In Apps)'를 세계 최초로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구글 앱'에 새로 추가되는 검색 카테고리인 인앱스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다양한 앱에 담긴 콘텐츠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는 동시에 이메일은 물론, 주소록, 메시지, 유튜브 등 앱에 들어있는 내용을 구글 앱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일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신규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V20에 탑재하는 등 구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V20에는 인앱스 검색 화면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바로가기 앱'도 탑재될 예정이다. V20의 '세컨드 스크린'에는 인앱스를 자주 쓰는 앱으로 설정할 수 있게 만든다. 세컨드 스크린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두 개의 독립된 화면처럼 사용하는 기능으로, 전작 V10에 처음 적용됐다. V20으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고 있어도 간편하게 인앱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V20에 더욱 개선된 기능을 갖춘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하는 등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V20과 구글의 진화하는 검색 기능이 만나 소비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검색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V20에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B&O)'의 프리미엄 사운드 기능과 함께 세계 최초로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