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美 고용지표 앞두고 亞증시 '혼조'

아시아 주요 증시가 1일 혼조세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을 점칠 수 있는 다음날(2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오전장에서 여러 번 방향을 바꾸고 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했던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18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14% 오른 1만6911.29를 기록 중이다. 토픽스지수는 0.37% 상승한 1334.46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2% 내린(엔화가치 상승)한 1달러당 103.14엔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의 8월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여잡고 있다.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신규 고용이 17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7만5000명을 웃돈 것이다. 지난 7월 민간 신규고용자 수도 기존 17만9000명에서 19만4000명으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ADP 고용지표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통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고용지표들의 동향을 미리 파악하곤 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다음날(2일) 발표될 예정인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를 모두 합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전체 신규고용자 수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선 비농업부문에서 18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보다 7만5000명 줄어든 것이다.

이날 중국 증시도 장 초반 반등세다. 앞서 발표된 지난달 중국의 공식·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확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현지시간 오전 10시21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3% 오른 3086.32를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0.07% 상승한 2034.20을 나타내고 있다. 두 지수 모두 하락세로 출발한 후 방향을 몇차례 바꿨다.

개장 전 발표된 중국의 8월 공식 제조업 PMI는 한달 만에 다시 확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PMI가 50.4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49.8은 물론 직전월 수치인 49.9를 웃돈 것이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이로써 중국의 공식 PMI는 전월 0.1포인트 차이로 50 미만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3월부터 경기 확장세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전월 PMI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은 대형 홍수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신용대출이 줄고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안정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같은달 서비스 등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진 53.5을 기록했다.

이후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1, 직전월 수치인 50.6보다 낮은 것이다. 그러나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64% 하락한 9011.32를, 홍콩 항셍지수는 0.31% 오른 2만3040.62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