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가 오피스텔보다 나을 수 있다

염명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사진=키움증권

최근 서점에 진열된 책 중에 '나는 오피스텔보다 공모주가 좋다'라는 책을 보았다. 투자자 성향과 기호에 따라서 공모주보다 오피스텔이 더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저금리시대에 중위험 중수익 투자수단으로 공모주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체크하는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만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으며, 기업이 상장하기 위해 발행하는 주식을 공모주라고 한다. 공모주청약이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신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모주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모주투자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있는 이유는 공모주는 일반적으로 기업가치 대비 공모가가 할인 발행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투자자들은 상장 후에 공모주에 대한 시세차익을 볼 확률이 높다.

또한 공모주청약이 없을 경우, MMF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즉 연간 여러 개의 공모주청약을 한다고 하더라도 청약에 자금이 묶이지 않는 기간에는 MMF 등에 투자할 수 있다. 공모주청약 시, 수일 안에 배정받은 공모주 금액을 제외한 청약증거금을 환불 받을 수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공모주청약 이전에 펀드(MMF 포함) 등 금융상품잔고가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공모주청약 시 배정물량을 더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에서는 공모주 청약일 하루 전(D-1)까지 펀드(MMF 포함) 등 금융상품잔고가 1천만 원 이상일 경우, 공모주 청약한도를 일반청약한도의 150%로 우대 적용한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공모주투자로 은행이자 대비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모든 공모주가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공모주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너무 낮은 종목은 피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약경쟁률은 공모주에 대한 평가 요인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 청약경쟁률이 낮아 공모주 배정 금액이 계획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청약금액을 줄일 수도 있다.

한편 투자자가 주식계좌를 이용해서 공모주를 직접 청약하는 방식 외에 공모주에 간접적으로 투자 하는 방법으로 공모주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 있다. 공모주펀드는 공모주와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공모주청약을 직접 하기에 시간이나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가 고려할 수 있는 공모주 투자 방법이다. 최근 눈에 뛰는 공모주펀드로는 하이자산운용의 공모주 재간접펀드인 ‘하이W 공모주 에디션’이 있다. 본 펀드는 공모주투자 성수기에는 타운용사의 공모주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서 공모주시장 성수기에 공모주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공모주펀드를 활용하여 간접투자를 할 경우, 판매수수료 등의 투자비용이 발생한다. 선취판매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증권회사를 이용해서 온라인으로 가입하여 투자비용을 절약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