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결제하고 현금인출 '캐시백' 동참…위드미와 논의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NH농협은행이 편의점이나 마트 계산대에서 카드로 결제하고 현금을 찾는 '캐시백 서비스'에 동참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청호이지캐쉬와 신세계위드미 등과 함께 위드미 편의점에서 캐시백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미정이나 빠르면 다음달말, 늦어도 올해내 위드미 일부 매장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캐시백 서비스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카드로 결제를 하면 현금을 찾는 서비스다. 예컨대 편의점에서 2만원어치 물건을 산 뒤 5만원을 결제하면 차액 3만원을 현금으로 받는 개념이다.

농협은행은 시범서비스를 통해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수요가 많으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 편의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캐시백 서비스는 미국, 유럽 등에 도입됐으나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은행들이 ATM(자동화기기) 운영을 축소하고 있고 VAN사에서 운영하는 ATM은 수수료가 약 1500원 내외로 비싸 도입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은 빠르면 다음달부터 위드미와 GS 편의점에서 시범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캐시백 서비스 수수료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은행 ATM보다는 비싸고 VAN사 운영 ATM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캐시백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소비자는 적은 비용으로 편하게 현금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캐시백 시범서비스를 위해 현금카드 이용약관에 제휴처 결제단말기를 추가했다"며 "위드미 일부 편의점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