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소셜벤처 예비창업팀' 공모…팀당 총 4000만원 지원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창업자금이나 전문지식이 부족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등을 위한 '소셜벤처 창업지원 사업'에 참가할 예비창업팀 15팀을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LH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소셜벤처 기업에 창업자금·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부터 LH 임대단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마을형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해 오다 지난해 소셜벤처로 영역을 확대했다.

선발된 예비창업팀에게는 1년차에 1000만원이 지급되고 본격적인 사업체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2년차에 3000만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워크숍, 컨설팅, 교육, 멘토링 등 창업을 위한 전문적인 인큐베이팅 서비스가 연중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대전, 대구, 진주에 지역본부 사옥공간 등을 활용한 LH 창업센터를 조성, 창업공간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시제품 상용화와 판로확보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지난해 LH가 선발한 'VELE'는 자전거 폐타이어 튜브를 재활용한 가방을 제작·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는 소셜벤처로, 현재 시제품에 대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꿈꿀통'은 청년 셰어하우스를 조성하는 소셜벤처로 현재 대전에 2호점을 오픈했다.

LH 관계자는 "고용절벽과 청년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LH 소셜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공공기관과 창업기업간 동반성장 신모델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류 신청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LH 소셜벤처 홈페이지(//lhs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