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회장 "테슬라처럼…디지털시대 맞춤 인재 돼야"

구자열 LS 그룹 회장/사진제공=LS

"디지털 엔터프라이즈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만큼 LS도 연구개발 각 단계에서 기술제휴·소싱·전략적 파트너십 등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구자열 LS (124,900원 ▼5,600 -4.29%)그룹 회장은 지난 26~27일 이틀간 경기도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열리는 'LS T페어(Technology Fair) 2016' 격려사에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T페어란 LS 주력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보고대회 및 전시회로 LS는 그룹 차원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이를 개최해왔다.

구 회장은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면서도 전자제품, 에너지, 소프트웨어 기업이기도 한데 이처럼 기존 산업과 게임의 법칙을 새롭게 정의하는 기업을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라고 부른다"며 "디지털 시대에 강한 인재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이자리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R&D가 스피드업(Speed-up·가속화)해서 사업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당부했는데 오늘 우수 과제들과 CTO들 전략 발표를 보니 그러한 의지를 잘 반영한 것 같다"며 "올해도 R&D 스피드업 기조를 지속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LS T페어 주제는 '전기·전자·소재 및 에너지의 미래를 창조하는 LS'다. LS는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트랜스포테이션 △스마트컴포넌트 등으로 전시부스를 꾸며 스마트솔루션을 중심으로 나아갈 그룹의 연구개발 지향점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 첫 날을 맞이해 구 회장은 물론 구자엽 LS 전선 회장 등 회장단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해 CTO 연구개발(R&D) 전략 및 우수과제 발표 등을 실시하고 R&D 분야 임직원을 격려한 후 전시관을 관람했다.

올해 LS T페어는 취업을 준비하고 LS 그룹 취업을 희망하는 국내 대학 공대생 100여 명을 초청한 잡페어(Job Fair)와 접목시킨 점이 특징이다. 국내 주요 대학 연구실의 교수와 석·박사를 초청해 그룹 우수 기술을 홍보하고 대내외 다양한 연구인들의 축제로 확대시켰다.

LS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과 연계해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잡페어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대표 직무 소개와 모의면접, 직무상담 등을 펼쳐 실질적 도움을 주고 T페어 전시장을 견학시키는 등 향후 이를 정례화해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회장 구자열) 26일, 경기도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개최된 LS T-Fair에 국내 공대생 100여 명을 초청해 Job-Fair를 열었다. 참가 대학생들이 LS산전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자립섬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