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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E, 배츠글로벌마켓 인수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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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E, 배츠글로벌마켓 인수 논의 중"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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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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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미국 3위 증권거래소인 배츠(BATS)글로벌마켓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CBOE가 배츠를 인수하면 독립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식으로 시장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신문은 양사의 합병이 전혀 다른 사업의 융합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CBOE가 전통적인 장내 거래소를 운영하는 데 반해 2005년 설립된 배츠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자거래시스템을 활용한다. 또한 CBOE는 마진이 높은 옵션거래를 독점하고 있지만 배츠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과 주식 거래시장의 지분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973년에 설립된 CBOE는 S&P500지수 옵션을 거래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거래소 시장에서 매력적인 먹잇감으로 부상했지만 꿋꿋이 인수 시도를 막아왔다. 다만 최근에 성장세가 떨어지면서 배츠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 노무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이 지분 16%가량을 갖고 있는 배츠는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한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미국에서 NYSE, 나스닥 다음으로 큰 증권거래소로 급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이 현재 20%쯤 된다.


2012년에 IPO(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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