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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중국의 산업용 로봇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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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중국의 산업용 로봇 급성장
4차 산업혁명 진전과 함께 산업용 로봇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중국의 성장은 놀랍다. 2010년만 해도 판매대수가 연 1만대 남짓하던 게 2년 만인 2013년 3만6560대, 세계시장 점유율 20.5%로 일본을 제치고 판매 1위가 됐다. 그뿐 아니라 판매점유율이 계속 높아져 2014년 24.9%, 2015년엔 26.6%로 3년 연속 부동의 판매 1위다.

인구가 많아서 아직도 노동집약 중심일 것 같은 중국인데, 산업용 로봇 판매가 1위라니 놀라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이유가 뭘까. 첫째, 전문가들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를 꼽는다. 물론 절대인구는 미국, 일본의 4배와 10배지만 중국도 이미 인구보너스가 끝나 노동인구가 매년 줄어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건비는 임금배증정책 때문에 오르고 로봇비용은 기술향상으로 하락하니까 그만큼 공장에서 로봇 수요가 느는 게 당연하다. 둘째, 로봇은 중국의 10대 육성산업 중 하나다. 정책보조금 등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산업용 로봇 육성정책도 한몫한다. 예컨대 로봇업계 최고 업체라 할 수 있는 신송㈜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2%가 정부보조금으로 알려졌다.

산업용 로봇엔 어떤 게 있나. 산업용 로봇은 본체 외에 서버, 감속기, 컨트롤러, 센서 4대 부품의 조합에 따라 운반로봇, 용접로봇, 도장로봇, 주조로봇 등으로 구분된다. 2015년 중국에서의 산업용 로봇 판매대수는 6만5968대다. 이중 운반로봇과 용접로봇이 각기 점유율 45.4%, 31.6%로 1, 2위를 차지했다.

로봇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종은 어딘가. 언뜻 생각해도 부품조립과 용접, 운반이 워낙 많은 자동차업계다. 전체의 38.3%로 1위고 그 뒤를 이어 전기전자와 금속제조업이 각기 23.3%와 15.2%로 2위, 3위를 달린다. 또 증가율로만 보면 고무, 플라스틱 등과 같은 화학, 컴퓨터, 모바일 등 통신기기 등도 최근 로봇 이용이 빠르게 늘며 전 산업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급성장한 만큼 문제점도 적지 않다. 외형상의 시장규모는 세계 최대지만 질적으론 아직 일본, 미국 등 로봇 선진국과의 갭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일치된 의견이다. 첫째, 중국의 산업용 로봇은 외국산이 대부분이다. 이중에서도 일본의 파나소닉과 야스카와전기, 독일의 쿠커, 스위스의 ABB 등 4개 업체만 시장점유율 합계 57.5%. 다른 외국산 브랜드 34.5%까지 합치면 외국산 로봇 점유율은 무려 92%, 중국산은 8%에 불과하다. 둘째, 중국산 로봇은 아직 기술적 정밀도가 떨어져 로엔드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용접분야, 하이엔드 자동차는 정밀도가 높은 외국산 로봇이 80~90%를 차지한다. 셋째, 중국산 로봇은 부가가치가 낮은 로엔드에 집중된 데다 보조금 등 정책 때문에 업체난립에 과당경쟁까지 겹쳐 수익성이 낮다. 특히 지방에서 중복건설로 불과 3~4년 사이에 1000여개 로봇업체가 설립되면서 2015년 상반기의 경우 중국 로봇업체의 약 70%가 적자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전망은 어떤가. 인구보너스 종결, 임금상승에다 경기둔화 압력도 커져 생산효율화를 위한 공장자동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산업용 로봇의 밀도(노동자 1만명당 로봇의 수)를 보면 2014년 기준 중국의 경우 36대로 세계평균 66대의 절반, 일본 미국 독일 등 제조선진국의 200대에 비하면 5분의1에도 못 미친다. 따라서 중국이 결국 제조선진국이 된다고 보면 앞으로 적어도 5배의 성장 여지가 있는 셈이다. 시장에선 2020년까지 중국에서의 산업용 로봇 판매가 현재의 12배인 80만대까지 급성장하고 지역적으론 현 주장강 델타 중심에서 중서부·동북지역으로, 부가가치 면에선 로봇이노베이션센터 설립 등을 통한 하이엔드 로봇 육성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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