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서부지방법원/뉴스1 DB |
아내가 외도하는 것으로 의심해 쇠망치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양섭)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씨(71)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5월 28일 오후 6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인 봉모씨(72)가 평소 외도를 하고 있다고 의심해 신발장 위에 놓여 있던 길이 43㎝의 쇠망치로 봉씨의 뒷머리와 어깨를 가격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약 40여년 전부터 의처증이 심해 봉씨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왔으며 이번 사건 이전에도 봉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이발용 가위로 '죽여버린다'며 협박하거나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한 사실로 2차례 가정보호사건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장씨는 법정에서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밝혔지만 재판부는 "전씨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고 봉씨의 상해 정도와도 부합하지 않으며 전씨가 이 사건 범행 직후 면도칼로 자신의 속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다"며 "단순히 겁을 주거나 상해를 가할 의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평소 의처증으로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가정폭력, 폭언을 행사해 오던 전씨가 외도를 의심해 쇠망치로 아내의 머리를 내리쳐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그 죄질이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율 1400원" 찍히자 달러 들고 우르르…명동 환전소 '북적'[르포]](https://thumb.mt.co.kr/11/2024/04/2024042214490689339_1.jpg/dims/resize/100x/optimize/)
![[영상]술 먹고 기절, 눈 떠보니 "합의한 성관계?"](https://thumb.mt.co.kr/11/2024/04/2024042307442475800_1.jpg/dims/resize/100x/optimize/)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어도어, 정말 '脫 하이브' 꿈꿨나 [스타이슈]](https://menu.mt.co.kr/upload/main/2024/2024042314024057996498_mainTop.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