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매출 1兆 이상 농심 등 7곳

식품산업 생산 추이/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식품 생산실적이 1조원을 넘은 업체는 농심 (380,000원 ▲500 +0.13%)과 롯데칠성 (126,000원 ▲1,200 +0.96%)음료 등 7곳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포장육 등 식육가공업이 성장했지만, 커피, 과자류 등은 작년보다 생산실적이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가공식품과 식육가공업 등 국내 식품산업의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3.5% 감소한 총 70조41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제조업 GDP 대비 16.8%, 전체 GDP 대비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식품산업은 식품제조·가공업, 식품첨가물제조업, 식품용기·포장제조업 등을 포괄한다. 이번 자료는 식품제조업, 축산물가공업, 건강기능식품제조업 등 분야별 통계를 넘어 식품산업 전체의 생산 현황을 처음으로 통합·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조사결과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총 7곳이었다. 농심 (380,000원 ▲500 +0.13%)이 생산실적 1조86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칠성 (126,000원 ▲1,200 +0.96%)음료 1조4530억원, CJ제일제당 (332,000원 ▲4,500 +1.37%) 1조3505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 1조1351억원, 하이트진로 (21,000원 ▲200 +0.96%) 1조1313억원, 오리온 (13,810원 ▼10 -0.07%) 1조828억원, 롯데제과 (25,400원 ▲450 +1.80%) 1조30억원 순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의 12.8%를 차지했다.

식품첨가물 제조업체 중에서는 한화케미칼 (25,500원 ▲1,400 +5.81%)이 180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화학브이시엠(1732억원), 대상 (20,800원 ▲700 +3.48%)(1267억원), OCI (92,900원 ▲900 +0.98%)(536억원), 백광산업 (7,790원 ▲230 +3.04%)(533억원), 엠에스씨(474억원), SKC (113,700원 ▲1,400 +1.25%)(334억원)의 순이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로는 KGC인삼공사가 16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콜마비앤에이치(959억원)와 노바렉스(836억원), 고려은단(5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제조·가공업이 39조2077억원(55.7%)으로 가장 많았다. 포장육을 만드는 식육포장처리업은 12조374억원(17.1%), 우유·치즈·분유 등 유가공품을 만드는 유가공업 6조1300억원(8.7%), 용기·포장지제조업 5조8906억원(8.4%),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을 만드는 식육가공업은 4조2731억원(6.1%) 순이었다.

2014년과 비교해 식육가공업과 유가공업은 각각 7.5%(2984억원), 2.6%(1555억원)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커피(-3,714억원)와 음료류(-2,122억원), 빵·떡류(-1,884억원), 설탕(-1028억원) 제조업체 등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식품제조·가공업, 식품첨가물제조업, 용기·포장류제조업은 각각 5.7%(2조3731억원), 21.9%(3939억원), 4.2%(2597억원) 감소했다.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식품유형은 돼지고기·쇠고기·닭고기 포장육, 과자, 우유 등 모두 13종이다. 돼지고기 포장육이 5조3142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쇠고기는 4조4250억원, 닭고기는 1조8643억원으로 고기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스낵 과자류 1조4457억원, 우유 1조3800억원, 양념육 1조3674억원 순이었다.

식품산업 생산실적 보고 업체수는 3만7793개소로 2014년 3만7208개소보다 1.6%, 종업원 수는 42만1244명으로 39만9528명보다 5.4% 늘었다. 이중 10인 이하 업체가 전체 업체 수의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생산액 규모는 2014년 12.3%에 비해 감소한 11.3%에 그쳐 여전히 영세한 식품제조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