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80년 된 '옛 집'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선보여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27일 장충동 파라다이스그룹 본사 사옥 인근 주택을 개조한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을 개관했다. /사진제공=파라다이스그룹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첫 번째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을 선보였다. 문화예술이 압축된 집이라는 의미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원하는 재단은 27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80년 된 주택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파라다이스 집을 개관했다. 그룹 본사 사옥 옆에 자리한 시설로, 건축물 대장에 등록된 시점이 1932년인 '옛집'이다.

건축가 승효상은 재능 기부를 통해 ‘시간의 흔적이 빚어낸 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이 공간을 개조했다. 본래 집 구조가 활용된 시설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파라다이스 집은 예술공간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게 마련한 공간"이라며 "이번 서울을 시작으로 대중을 위한 문화예술 거점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제주 서귀포시 옛 파크호텔을 리모델링한 '파라다이스 파크(Paradise PARK)', 인천 영종도에 건립 중인 국내 첫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의 '파라다이스 갤러리(Paradise GALLERY)' 등 서로 다른 성격의 복합문화공간도 세울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집' 개관에 맞춰 이 공간을 무대로 한 첫 개인전도 열린다. 재단 지원사업인 ‘아트 오마이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작가인 아티스트 그룹 ‘뮌(MIOON, 최문선·김민선 작가)’의 ‘오, 마이 퍼블릭(OH, MY PUBLIC)전이 오는 9월 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선보인다. '파라다이스 집'의 전시는 1년 4회에 걸쳐 각기 다른 작가와 주제로 진행되며 모든 전시 및 공연은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