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20' 내일 출격, MC본부 버팀목 될까

LG전자 V20 패키지

LG전자 (91,200원 ▼1,400 -1.51%)의 대화면 전략폰 'V20'이 내일 전격 출시된다. 9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 허들'을 뛰어넘고 적자의 늪에 빠진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버팀목이 돼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는 이통 3사를 통해 29일 패블릿폰 V20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출고가가 전작인 'V10'보다 약 10만원 높아졌다. 고가 오디오와 카메라 부품이 탑재된데 따른 불가피한 가격이란 설명이다.

실제 V20은 세계 최초로 쿼드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하고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B&O 플레이'(B&O PLAY)와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사운드를 구현했다.

V20와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가 디자인 및 튜닝을 진행해 명품 사운드를 왜곡 없이 즐길 수 있다. 세계 최초 △전∙후면 광각카메라 △하이파이(Hi-Fi) 레코딩 기능 △최신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결국 V20을 구입하면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 1개와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PLAY' 2개가 자동으로 딸려오는 셈이다. 시가 5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오디오 패키지다.


또 제휴 신한카드로 V20를 구입하면 10만원을 먼저 환급받을 수 있고 제휴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24개월 동안 월 최대 1만5000원씩 통신요금이 할인돼 46만원 상당의 할인효과가 있다.

조기구매 고객들에겐 다음달 31일까지 'LG 톤플러스(HBS-900)', 'LG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도 파격적 할인가에 제공한다.

음원 콘텐츠 지원도 강화했다. LV20 구매고객에게는 통신사별로 멜론, 엠넷닷컴, 지니의 ‘음원 듣기 및 저장’ 2개월 이용권이 무료 증정된. 10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3개월 간 LG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된 ‘LG스마트월드’ 앱을 통해 유니버설뮤직의 하이파이 음원을 건당 990원에 다운받을 수도 있다.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영국 IT 유력 매체 테크레이더(Tech Radar)는 “탈착형 배터리, 쿼드 DAC, 두 개의 광각 카메라와 두 개의 스크린을 탑재한 이런 폰을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는가”라며, “V20의 다양하고 눈부신 기능들을 접하면 아마도 쉽게 눈을 떼지 못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IT 유력 매체 ‘판드로이드(Phandroid)’도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비디오 레코딩에 관련해서는 LG V20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라며, “만일 신규 패블릿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면 LG V20은 반드시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폰”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V20는 LG전자의 핵심 역량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더 깊이 있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V20의 뛰어난 멀티미디어 성능을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