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70선 공방…롯데그룹주 '강세'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코스피가 2070선을 넘나들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일제 강세다.


29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15포인트(0.79%) 오른 2069.21을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28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61% 오른 1만8339.24로, S&P500 지수는 0.53% 상승한 2171.3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24% 올라 5318.55로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3% 급등한 47.0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억원 42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84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95억원 순매수 등 전체 31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44계약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2계약 382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건설 보험 제조가 1%대 상승 중이고 그밖의 업종들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기가스는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종목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 (76,900원 ▼2,700 -3.39%) 삼성생명 (77,000원 ▼1,000 -1.28%) POSCO (382,500원 ▼7,500 -1.92%)가 1%대 상승 중이고 현대차 (232,000원 ▲1,000 +0.43%) NAVER (181,800원 ▲1,100 +0.61%) 현대모비스 (230,500원 ▼4,500 -1.91%) 삼성물산 (137,400원 ▼2,900 -2.07%)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 신한지주 (41,350원 ▼550 -1.31%)가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한국전력 (20,000원 ▼400 -1.96%)과 SK하이닉스 (173,600원 ▼8,700 -4.77%)만 1%대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SK이노베이션이 4%대, S-Oil이 3%대 오르는 등 화학 정유주가 강세다.

롯데그룹주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강세다. 롯데제과 (25,250원 ▼150 -0.59%) 롯데쇼핑 (64,500원 ▼900 -1.38%) 롯데칠성 (124,700원 ▼1,300 -1.03%)이 2%대 상승 중이다.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OCI (92,000원 ▼900 -0.97%)가 말레이시아 태양광 공장 인수 소식에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OCI는 지난 28일 장 마감 이후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지분 16.5%를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2400만달러(약 265억원)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머스크라인의 피인수 기대감으로 4%대 강세를 보이며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2,130원 ▼100 -4.48%)가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7%대 강세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전날 계열사인 신성이엔지와 주식회사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유니켐 (1,609원 ▼11 -0.68%)이 주권매매 개시 첫날 13%대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유니켐의 상장 유지를 최종 결정했다. 유니켐은 지난해 공시의무 위반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분류돼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계획을 이행해 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5포인트(0.31%) 오른 688.9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2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5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하다. 인터넷 통신장비 정보기기 비금속 금속 운송만 약보합세고 그밖에 전 업종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미팜 (4,120원 ▲5 +0.12%)이 2%대 강세다. 파라다이스 (14,990원 ▼80 -0.53%)도 1%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메디톡스 (130,400원 ▼2,100 -1.58%) 로엔 (99,900원 ▲800 +0.8%) 코오롱생명과학 (22,400원 ▲200 +0.90%)이 강보합세다. 셀트리온 (172,200원 ▼4,900 -2.77%) CJ E&M (98,900원 ▲2,200 +2.3%) 바이로메드 (4,445원 ▲35 +0.79%)는 보합세다. 휴젤 (200,500원 ▲600 +0.30%)이 1%대 하락 중이고 카카오 (48,700원 ▼400 -0.81%)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컴투스 (38,250원 ▼400 -1.03%)는 약보합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4.15원 내린 1092.65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