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사자'에 2070대 노크... 삼성그룹주 강세

코스피 지수가 29일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207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17분 현재 전일대비 17.14포인트(0.83%) 오른 2070.20을 기록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예상과 달리 산유량 감축에 합의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OPEC은 현재 하루 3324만배럴 산유량을 3250만배럴로 줄이기로 했다. 이 같은 감산 합의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에 나서 1095억원 순매수다. 사흘째 ‘사자’세인 기관이 478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158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988억원 순매수 등 전체 101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31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0계약, 3003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1%대 상승인 반면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이 1%대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증권 등이 오름세이나 섬유의복 기계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그룹주가 일제 오름세다.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가 2% 넘게 올라 160만원대에 재진입했다.

삼성에스디에스가 7%대 급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이 2%대 오름세다. 유상증자를 앞둔 삼성중공업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삼성물산 삼성전기 등이 오름세다.

한국전력 (20,400원 ▲630 +3.19%)이 전기요금 인하 압박에 2%대 약세다. 전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가 2%대 내림세이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146,500원 ▲4,400 +3.10%)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SK이노베이션이 5% 이상 오름세이며 롯데케미칼 LG화학 S-Oil 등이 상승세다.

LG생활건강이 3분기 실적 우려로 4% 넘게 약세다.

롯데그룹주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오름세다. 롯데제과 (25,400원 ▲450 +1.80%)가 4% 넘게 오르고 있으며 롯데쇼핑 (65,400원 ▲400 +0.62%)이 2%대 상승중이다. 롯데칠성 (126,000원 ▲1,200 +0.96%) 롯데푸드 (311,000원 ▲6,500 +2.13%) 롯데정밀화학 롯데하이마트 등도 오름세다.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OCI가 말레이시아 태양광 공장 인수 소식에 9% 넘게 상승하고 있다. OCI는 지난 28일 장 마감 이후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지분 16.5%를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2400만달러(약 265억원)다.

머스크라인의 피인수 기대감으로 개장초 급등세였던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하락 전환했다.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선박투자사 코리아01호 (308원 ▼102 -24.9%) 코리아02호 (203원 ▲21 +11.5%) 코리아03호 코리아04호 등이 6~14%대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2,230원 ▲75 +3.48%)가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6%대 강세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전날 계열사인 신성이엔지와 주식회사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415개 종목이 상승, 358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2.60포인트(0.38%) 상승한 689.4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87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억원, 58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부품 디지털컨텐츠 등이 오름세인데 반해 통신장비 종이목재 정보기기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100원 ▲6,100 +3.57%) 카카오 휴젤 메디톡스 등이 약세다. 코미팜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파라다이스 에스티팜 로엔 등이 오름세다.

케이에스피 서전기전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37개, 445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40원(0.13%) 오른 1098.2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