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페스타 세일 첫 날, 동대문 간 부총리(상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한 과일가게에서 복숭아를 사고 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시행된 김영란법에 침체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두산타워몰, 면세점, 광장시장 등을 방문하고 대규모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개최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2016.9.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리아페스타 세일 첫날인데, 좀 나아졌습니까"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작일인 29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소인 서울 동대문 두타몰과 광장시장을 방문했다. 유 부총리가 화장품가게, 가죽공예점, 시장 등을 들러 가장 먼저 할인 행사로 손님이 늘었는지 물었다.


상인들은 하나같이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행사 첫 날이라 그런지 보통 평일과 다름없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두타몰 곳곳에는 20%에서 최대 80% 할인 마크가 붙어있었다.

유 부총리는 20% 할인된 가격에 남성화장품과 지갑을 구매했다. 두타몰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영수증에 스탬프를 받아오면 할인권을 추가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유 부총리도 이날 스탬프 2개를 받아 5000원 할인권을 교환받았다.

이후 광장시장으로 이동해 온누리상품권으로 한우와 과일 등 먹거리를 구매하고, 시장에 앉아 빈대떡과 마약김밥을 먹었다. 광장시장에서 과일 도·소매업을 50년째 운영중이라는 할머니는 "워낙 요새 경기가 안 좋으니 (손님들이)버글버글하지 않다"면서 "세일 시작했으니 손님이 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행사가 '부정청탁 및 금풍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위축될 수 있는 소비심리를 보완하는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농축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비슷한 취지로 실시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보다 3배 가량 많은 265개 업체가 참여했다.

유 부총리는 또 "다음 달 중국 국경절을 맞아 많은 외국인 관광객 방한이 예상된다"며 "입출국 절차와 공항 수속 대기시간 증가, 바가지 요금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관계 기관에 특별관리를 지시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이번 행사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과 문화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자국으로 돌아가는 관광객에게 무료 추가 수화물을 1개 허용토록 했다.

또 "전통시장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