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경영정상화·더 좋은 기업 실천방안 마련하라"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정상화와 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약속에 대한 실천방안을 주문했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집무실로 출근한 뒤 정책본부 실장(사장급)들을 만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고객 등을 위해서라도 경영안정화에도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28일 오전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29일 오전 4시쯤 영장이 기각되자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오면서 "그룹에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지고 고치겠으며 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 회장은 오전 5시쯤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 도착해 영장 여부가 판가름날 때까지 대기한 정책본부 임원들을 만나 30분 정도 대화했다. 신 회장은 임원들에게 "수사는 아직 진행되고 있으며 계속 긴장을 늦추지 말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롯데는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그룹 정책본부를 축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조직 안정화 등 그룹 개혁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와도 연락해 현지 분위기를 점검하고 일본 롯데 임직원들의 지지와 안정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경영정상화·더 좋은 기업 실천방안 마련하라"

신동빈 회장, 그룹 임원들과 만나 경영정상화·지배구조 개선방안 마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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