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 하회..한미약품 쇼크에 바이오株 급락

전일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에 2050선 아래로 밀렸다. 한미약품 급락에 바이오주가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24포인트(0.98%) 내린 2048.48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7% 내린 1만8143.45로, S&P500 지수는 0.93% 떨어진 2151.1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93% 하락한 5269.14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7% 오른 47.8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6억원, 924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181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60억원 순매도 등 전체 82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서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7계약 896계약 순매수다. 개인은 1169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의약품이 5%대 급락 중이고 서비스가 2%대 약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가 1%대 하락 중이며 그밖의 업종들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하락 종목이 대부분이다. NAVER (182,700원 ▼1,000 -0.54%)가 4%대 급락 중이고 현대모비스가 2%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 (20,900원 0.00%) POSCO (392,500원 ▼3,500 -0.88%)는 1%대 하락 중이며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 현대차 (250,000원 ▼2,500 -0.99%) 아모레퍼시픽 (146,100원 ▲700 +0.48%)은 약보합세다. 삼성생명 (86,400원 ▲1,000 +1.17%)은 보합세이고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 신한지주 (43,500원 ▲200 +0.46%)는 강보합, 삼성물산 (150,100원 ▼300 -0.20%)이 1%대 상승 중이다.

인적분할 기대에 전일 9% 급등한 삼성에스디에스 (150,200원 ▼1,300 -0.86%)가 3%대 약세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개장전 물류 및 컨설팅SI 등 일부 사업부문 분할 추진검토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대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9,470원 ▼170 -1.76%)이 11개월만의 첫 수주 소식에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유럽 선사와 18만㎥급 LNG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약 4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중 1척은 이 날 계약이 발효됐으며, 나머지 1척은 연내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다.

한미약품 (310,000원 ▼5,000 -1.59%)은 장초반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소식에 상승하다 베링거인겔하임이 항얌신약 권리를 반환했다는 소식에 급락하며 12% 하락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 등의 치약 제조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화학물질을 공급한 미원상사 (191,300원 ▲2,500 +1.32%)가 3%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8.26포인트(1.20%) 내린 681.5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원, 83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37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대부분이다. 섬유의류가 3%대, 기타서비스 종이목재가 2%대 약세다.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IT부품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인터넷 출판매체복제만 강보합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휴젤 (206,500원 ▼1,500 -0.72%)이 5% 급락 중이다. 바이로메드 (4,410원 ▼15 -0.34%)도 2%대 약세고 메디톡스 (129,300원 ▼2,900 -2.19%) 코미팜 (4,140원 ▼5 -0.12%)도 1%대 낙폭을 나타내며 바이오주 전반이 약세다. 셀트리온 (177,400원 ▼2,100 -1.17%)은 보합세이며 CJ E&M (98,900원 ▲2,200 +2.3%)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파라다이스 (14,710원 ▼20 -0.14%)가 약보합세다. 로엔 (99,900원 ▲800 +0.8%)이 1%대 상승 중이고 카카오 (47,400원 ▼700 -1.46%)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바른손 (1,532원 ▼28 -1.79%)이 유상증자 소식에 11%대 급락중이다. 전일 바른손은 운영자금 목적의 155억68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160만주며 발행 예정가는 9730원이다.

녹십자엠에스 (4,105원 ▲20 +0.49%)가 공장 신설에 32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14%대 강세다.

메가엠디 (2,310원 ▲5 +0.22%)가 사법시험 폐지 합헌결정 소식에 4% 넘게 오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사법시험 폐지를 예정한 변호사시험법인 합헌이라고 전일 판결했다. 메가엠디는 의치학, 치의학교육 입문검사, 법합적성검사,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등 입시 관련 성인취업교육 전문기관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6.35원 오른 1105.15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