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 줄타기... 한미약품 13% 하락

코스피 지수가 30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2050대 지지 테스트를 받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파산 가능성으로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한미약품 (308,500원 ▼7,500 -2.37%)의 급락이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급랭시키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38분 현재 전일대비 17.87포인트(0.86%) 내린 2050.85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9억원, 1877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332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698억원 순매도 등 전체 169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2계약, 개인이 858계약 순매도다. 기관이 1460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으로 의약품이 5%대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이 2%대 내림세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만이 상승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개장초 약세를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가며 161만원대에 재진입했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이 오름세다.

한국전력이 연일 전기요금 인하 압박 우려로 2% 넘게 빠지고 있으며 전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NAVER (182,400원 ▲1,700 +0.94%)가 차익실현 매도세 출현에 3%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POSCO SK텔레콤 등이 하락이다.
보합세이고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는 강보합,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이 1%대 상승 중이다.

인적분할 기대에 전일 9% 급등한 삼성에스디에스 (147,400원 ▼2,200 -1.47%)가 2%대 약세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개장전 물류 및 컨설팅SI 등 일부 사업부문 분할 추진검토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대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9,630원 ▲90 +0.94%)이 11개월만의 첫 수주 소식에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유럽 선사와 18만㎥급 LNG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약 4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중 1척은 이 날 계약이 발효됐으며, 나머지 1척은 연내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다.

장초반 1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소식에 상승했던 한미약품 (308,500원 ▼7,500 -2.37%)이 베링거인겔하임이 항얌신약 권리를 반환했다는 소식에 13%대 급락세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13%대 하락중이다.

아모레퍼시픽 등의 치약 제조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화학물질을 공급한 미원상사 (192,500원 ▲5,500 +2.94%)가 2%대 하락 중이다.

한진해운이 6%대 하락인 가운데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02호가 9%대 강세다. 코리아02호 코리아03호 코리아04호 등이 상승중이다.

151개 종목이 상승이며 669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6.65포인트(0.96%) 하락한 683.1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억원, 135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512억원 순매수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이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제약 등이 2%대 내림세다.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등이 오름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주가 일제 약세다. 케어젠이 4%대 하락이며 휴젤 코오롱생명과학 바이로메드 코미팜이 3% 넘게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 코미팜 등도 내림세다.

코미팜 GS홈쇼핑 등이 상승중이다.

바른손 (1,541원 ▼18 -1.15%)이 유상증자 소식에 5%대 약세다. 전일 바른손은 운영자금 목적의 155억68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160만주며 발행 예정가는 9730원이다.

녹십자엠에스 (3,995원 ▼25 -0.62%)가 공장 신설에 32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6%대 강세다.

메가엠디 (2,280원 ▼35 -1.51%)가 사법시험 폐지 합헌결정 소식에 3% 넘게 오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사법시험 폐지를 예정한 변호사시험법인 합헌이라고 전일 판결했다. 메가엠디는 의치학, 치의학교육 입문검사, 법합적성검사,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등 입시 관련 성인취업교육 전문기관이다.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매진아시아 (15원 ▼13 -46.4%)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15%대 급락세다. 이매진아시아는 지난 28일 매매거래 재개후 29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장 마감 후 횡령, 배임혐의 발생의 지연공시 2건 등의 이유로 이매진아시아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케이에스피 홀로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59개, 84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40원(0.13%) 오른 1100.2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