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택시기사가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택시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은 택시비를 내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0시25분쯤 동작구 공군회관 앞 도로에서 택시를 몰던 김모씨(62)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김씨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심장 이상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핸들을 조작하지 못해 중앙선을 넘었다. 택시는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 심장은 벌써 정지해 있었다. 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택시에는 여자 승객 1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주위에 있던 목격자들이 김씨에 CPR을 시도하는 사이 이 승객은 김씨를 놔둔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요금은 지불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심정지 증세로 의식이 혼미해졌거나 의식을 완전히 잃으면서 운전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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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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