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 코스피, 한미약품 충격에 2040대 마감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MTIR sponsor

9월 마지막 주(9월26~30일) 코스피지수는 주초 미국 증시 하락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7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29일 유가 급등으로 종가기준 연중 최고점까지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한미약품 충격까지 더해져 2040대로 밀린 채 장을 마감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마지막주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3일 종가 대비 10.44포인트(0.51%) 내린 2043.63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6일엔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가총액 상단에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도 함께 하락했다. 다음날엔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060대까지 올랐다.

28일엔 다시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2050선까지 밀려나다 다음날 국제유가 급등 효과를 보며 2068.72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2040대로 떨어지며 마감했다.

도이체방크 파산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유럽발 금융위기가 고개를 들었고, 한미약품이 1조원 가량의 수출계약 해지 공시를 내면서 바이오 업종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9월 마지막 주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도 각각 374억원, 164억원 순매도하면서 전체 지수가 하락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 (231,000원 ▼2,500 -1.07%)로 5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아모레퍼시픽 (146,500원 ▲4,400 +3.10%)(334억원) △KT&G (89,800원 ▲900 +1.01%)(313억원), OCI (92,900원 ▲900 +0.98%)(271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111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삼성전자우 (66,300원 0.00%)(613억원) △NAVER (180,700원 ▲1,100 +0.61%)(542억원) △삼성화재 (277,000원 0.00%)(292억원) △현대모비스 (235,000원 ▲500 +0.21%)(272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182,300원 ▲3,600 +2.01%)(461억원) △NAVER(449억원) △롯데케미칼 (100,200원 ▲300 +0.30%)(339억원) △현대증권 (7,370원 ▲10 +0.1%)(328억원) △SK텔레콤 (50,700원 ▲400 +0.80%)(283억원) 순이다. 반면 △한미약품 (316,000원 ▲18,500 +6.22%)(2036억원) △한국전력 (20,400원 ▲630 +3.19%)(1093억원) △현대차(675억원) △LG생활건강 (381,500원 ▼4,500 -1.17%)(490억원) △LG전자 (92,600원 ▲1,600 +1.76%)(401억원) 등은 순매도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대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코리아01호 (308원 ▼102 -24.9%)로 66.3% 올랐다. 깨끗한나라우 (13,440원 ▲190 +1.43%)와 코리아02호 (203원 ▲21 +11.5%)가 각각 55.4%, 39.1% 상승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부산주공 (486원 0.00%)으로 44.9% 떨어졌다. 이어 △고려포리머 (589원 ▼23 -3.76%) 30.5% △태영건설우 (3,565원 ▲40 +1.13%) 30.4% △에쓰씨엔지니어링 24.7% 등도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