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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 미지급 자살보험금 140억원 지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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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 미지급 자살보험금 140억원 지급 결정

머니투데이
  •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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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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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시효 지난 123억원 포함, 지난달 30일 대법원 판결 직전에 미리 결정 "고객보호 차원"

동부생명이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생명은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동부생명 관계자는 "고객보호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에 대해서도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동부생명의 미지급 자살보험금은 지난 2월 기준 140억원(119건) 규모이며 이중 90%에 해당하는 123억원(99건)은 소멸시효(2년)가 지난 보험금이다. 이에 따라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까지 돌려주기로 결정한 보험사는 신한생명, 하나생명, DGB생명, 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 흥국생명, PCA생명에 이어 동부생명까지 8곳으로 늘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 KDB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자 금융감독원은 14개 생보사에 자살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지도했으나 일부 생보사들은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은 별도의 법원 판결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며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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