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일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눈높이 맞는 中企를…일자리 '맞춤 중매'

[청년취업 '서울형 강소기업'이 답이다-①]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나선 서울시, 서울형 강소기업 127곳 선정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입력 : 2016.10.11 05:40
폰트크기
기사공유
일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눈높이 맞는 中企를…일자리 '맞춤 중매'


#1. 의료장비 골밀도진단기 전문업체인 오스테오시스.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업체는 최근 1년간 신규 채용 근로자 중 청년(18~34세) 채용 비율이 82%에 달한다. 총 22명의 신규 채용 중 청년층이 18명이나 되는 것. 오스테오시스는 전체 직원 64명 전원이 정규직일 정도로 인재를 중시하는 회사 분위기다. 평상시 야근이나 회식을 강요하지도 않으며, 회사 차원에서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을 장려한다.

#2. 이·미용 전문 브랜드 업체 휴메이저. 이 회사는 신규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사내 동료들을 멘토로 선정하는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왔다. 월 1회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신규 직원을 소개하고 회사 이슈를 공유하며, 다양한 포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낵바를 갖춘 휴게실, 연차 이외 하계 휴가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한다.

#3.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아이알링크. 육아휴직보장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는 기본이다. 전직원 소통을 위해 격주 월요일마다 전직원이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알링크는 가급적 근무시간에 집중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 야근을 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야근을 하기 위해서는 야근 사유를 기재해 품의서를 제출해야 하고, 타당하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는다. 야근을 승인 받은 경우에도 시간을 제한을 하는 등 야근을 까다롭게 운영한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8월(10.7%)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 수치에 잡히지 않는 요인들을 감안할 경우 실제 청년 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일자리 미스매칭이 상당 부분 존재하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눈높이에 맞춰 취업할만한 기업들이 없다고 아우성인 반면 탄탄한 기반을 갖춘 중소기업들마저도 인재를 찾지 못해 구인난에 시달리는 현실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부터 처음으로 '서울형 강소기업' 127개 기업을 선정했다. 일자리 미스매칭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매년 발굴·소개해주겠다는 의도다. 정규직 비중, 임금수준, 근무환경, 기업성장 가능성 등 일자리의 질을 꼼꼼히 따져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한다. 내년엔 200개 기업을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청년취업 '강소기업'으로 눈을 돌리자='서울형 강소기업'은 미래 성장성이 밝고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탄탄한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비록 임금 수준은 대기업에 비해 다소 떨어지겠지만 업무 환경, 미래 성장성 등이 대기업에 못지 않은 그야말로 일하고 싶은, 일하기 좋은 회사들이 대상이다.

서울형 강소기업이 되려면 많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우선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히든챔피언(81개)·이노비즈(3201개)·메인비즈(3107개)·벤처기업(6949개),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321개), SBA의 하이서울브랜드(196개), 환경부의 녹색기업(3개) 등 정부나 공공기관이 선정하는 우수 중소기업에 포함돼야 한다.

한정된 이들 기업 중에서도 △일자리 성장성(고용증가율) △경영건전성(매출액 증가율 등) △복지후생(자기계발 지원 등) △가정친화(가족의 날 시행 등) △여성친화(육아 휴직 등) △청년친화(신입사원 월평균 통상임금) △직장 친화(불필요한 야근, 주말근무 지양 등) 등 다양한 요건을 검토해 서울형 강소기업을 선정한다.

위드이노베이션, 인피니트헬스케어, 비지니스인사이트, 에스디생명공학, 엘에스웨어, 앤드와이즈, 유비벨록스, 클래게임즈 등 최초 선발된 127개 서울형 강소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주로 청년들이 관심이 있는 응용‧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업종과 통신, 로봇 주변장치,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직원들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각종 교육도 지원하는 등 인재 중시 분위기는 기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형 강소기업들은 무엇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다"며 "회사와 함께 커나가길 원한다면 이들 기업들이 일자리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되면 월 100만원 고용지원금=서울시는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기업들을 대상으로 청년 미취업자 신규채용시 고용지원금, 기업홍보,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신규로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를 채용해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할 경우 월 100만원(중소기업 고용보조금 60만원, 청년미취업자 취업장려금 40만원)을 최대 10개월간, 기업당 최대 2명에게 지원한다. 또 R&D(연구·개발) 투자의지, 직장분위기, 선후배관계, 조직문화 등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해준다. 대학 등과 협력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추천해 주고, 분야별 채용박람회 개최, 직원대상 맞춤형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임금, 근로환경, 복리후생 등 청년 친화적 근무 환경을 만들어준다.

기업별 전담 ‘일자리협력관’을 지정해 일자리 발굴‧기업애로해결‧경영지원 등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실시하며, 4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4년), 서울시 공공조달 참여시 가점 부여, 서울시 강소기업 인증 브랜드 홍보 등의 다양한 혜택도 준다.

김경환
김경환 kennyb@mt.co.kr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제대로 된 기사 쓰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