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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평안보험의 핀테크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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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평안보험의 핀테크 혁신
중국의 핀테크 열풍이 결제, 대출, 투자뿐 아니라 보험시장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보험시장 혁신 리더의 대표격은 핑안보험. 알리바바, 텐센트 등 ICT(정보통신기술) 대형업체와 온라인 보험회사 중안보험을 설립, 2015년 ‘세계 핀테크 톱100’에서 미국, 영국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거머쥐어 세계 보험업계를 놀라게 했다. 보험업계는 업계 속성상 은행보다 보수적이어서 오프라인 영업을 벗어나기 쉽지 않은데 핑안보험은 금융의 최신 트렌드인 온라인금융, 즉 핀테크 혁신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핑안보험이 어떤 회사인지 살펴보자. 2015년 총자산이 4조7651억위안(약 860조원), 수입보험료(생명, 손해보험 합계)는 3860억위안(약 70조원)으로 중국에선 인수생명에 이어 2위, 우리나라 삼성생명보다는 자산기준 3.6배의 대형보험사다. 게다가 3~4년 전부터 은행, 증권사도 인수해 몸집을 불린 초대형 금융그룹이기도 하다. 생보·손보업계 모두 2위를 달리고 지난해 기준 수입보험료 등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9%나 급증한 6932억위안, 영업이익도 49.1% 증가한 929억위안으로 급신장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핑안보험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뭔가. 이러한 영업호조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환경변화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형 보험사 대부분은 국유기업. 핑안보험은 업계에서 몇 안 되는 민간기업 중 하나인데, 지금까지 시장 변화 또는 정부정책 변화에 대해 새로운 전략, 예컨대 지난 10여년 동안 굵직굵직한 이슈였던 보험사의 은행창판, 은행출자를 통한 보험지주회사 설립 등을 주도해왔다고 한다.

그럼 중국 금융업계의 핀테크 바람이 거센 지금 핑안보험의 새로운 전략은 뭔가. 우선 핑안보험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3대 사업(보험, 은행, 증권)에 추가해서 핀테크를 네 번째 사업으로 정식 발족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중에서도 핵심은 두 가지, P2P대출과 의료, 헬스관련 O2O비즈니스라고 한다. 첫째, P2P대출의 경우 2011년 스타트업 루팩스를 인수하면서 가속화했다. 예컨대 루팩스는 ‘세계 핀테크 톱100’에서 1위 중안보험에 이어 11위에 선정됐다. 루팩스는 일종의 온라인대출이어서 인터넷 이용자 수가 중요하다. 핑안보험 회장 마밍저는 2015년 기준 평안보험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2억명 이상, 루팩스의 등록 이용자 수는 1831만명, 대출금액은 1조6000억위안(약 290조원)으로 P2P대출 기준 이미 세계 1위까지 뛰어올랐다고 한다. 물론 중국의 P2P대출시장은 현재 3000사나 난립해 있고, 당국 규제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P2P시장 수요가 워낙 많은데다 핑안보험의 강점인 예컨대 보험, 은행, 증권으로부터 구축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P2P대출의 핵심인 신용판단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어 수익모델의 차별화가 가능하단 판단이다.

둘째, 의료·헬스 O2O비즈니스는 핑안보험이 개발한 건강앱과 웨어러블 단말기를 연결해서 고객건강을 체크하고 합리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예컨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신상품 ‘탕샤오베이’는 핑안보험과 텐센트가 함께 만든 적립식 보험상품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 방식의 혈당 측정 단말기를 주고 이를 통해 혈당데이터를 받아 관리하는데 혈당치가 좋아지면 보험료를 깎아주고 나빠지면 보험료를 높이는 방식이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보험상품인데다 환자의 질병 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국가 의료보험제도에서도 효율성 제고 및 모럴해저드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산업 전체적으로 봐도 핀테크, 즉 금융과 IT산업뿐 아니라 의료기기(혈당측정기기), 빅데이터(의료헬스 관련), 병원비즈니스 등 다양한 O2O산업으로 연결, 확산된 비즈니스란 의미가 있다. 핀테크를 금융과 IT로 제한하는 우리나라 업계에서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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